KBS 32기 공채 개그맨 몰카 의혹→'개그콘서트' 마지막 녹화 [DA:투데이]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2020. 6. 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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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32기 공채 출신 개그맨이 몰카범으로 지목돼 논란인 가운데 KBS2 '개그콘서트'가 오늘(3일) 녹화를 끝으로 휴식기를 갖는다.

불명예 휴식기인 것도 모자라 '개그콘서트' 연습실이 있는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 범인으로 KBS 32기 공채 개그맨이 지목돼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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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투데이] KBS 32기 공채 개그맨 몰카 의혹→‘개그콘서트’ 마지막 녹화

KBS 32기 공채 출신 개그맨이 몰카범으로 지목돼 논란인 가운데 KBS2 ‘개그콘서트’가 오늘(3일) 녹화를 끝으로 휴식기를 갖는다.

지난 1999년 9월 4일 첫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신인 개그맨의 등용문 역할을 하며 수많은 스타를 양성해 왔다. 수많은 유행어와 시대를 통찰한 코너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코미디 트렌드를 선도하며 다양한 이슈와 소재로 시청자들과 함께 웃고 울며 대한민국 공개코미디의 장을 열었다.

KBS 2TV ‘개그콘서트’. 사진제공|KBS
그러나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그리고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변신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개그콘서트’의 출연자들은 휴식기 동안 KBS 코미디 유튜브 채널인 '뻔타스틱'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코미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 갈 예정이다.
불명예 휴식기인 것도 모자라 '개그콘서트' 연습실이 있는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 범인으로 KBS 32기 공채 개그맨이 지목돼 논란이다.

KBS 화장실 몰카 사건은 5월 29일 KBS 연구동 내 여자화장실에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의 불법촬영 카메라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장에서 불법촬영 기기를 수거했고, 1일 KBS 본사 건물 여자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1차 조사에 임했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용의자를 조사한 뒤 귀가 조치한 상태다.

관련해 조선일보는 2일 'KBS 女화장실 몰카 설치범은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라는 기사를 보도, 'KBS 본사 건물 여자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한 남성 코미디언 A씨는 2018년 7월 KBS 공채 전형을 통해 방송에서 활동하는 A씨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KBS의 개그맨 공채 시험은 합격자들이 1년간 KBS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는 조건이다. 이후에는 공채 기수를 토대로 프리랜서 개념으로 활동한다. KBS는 A씨에게 ‘KBS 희극인 6등급’을 부여했고 A씨는 지난달에도 KBS2 ‘개그콘서트’에 출연했다.
당초 KBS는 '자사 남자 직원설'을 사실무근으로 일축하며 오보로 단정,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KBS 소속 개그맨이라는 후속 보도에는 '경찰로부터 전해들은 부분이 없다'며 사실상 말을 아끼고 있다.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실명을 직접 거론했다. 그러나 해당 개그맨의 정치 성향을 언급하는 등 몰카 사건 본질에 어긋나는 발언으로 스스로 신뢰도를 하락시켰다. 현재 지목된 해당 개그맨의 SNS는 비공개 상태로 전환됐다.

경찰은 해당 카메라의 포렌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용의자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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