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주연 '신문기자' 실제모델 도쿄신문 기자의 분투기

김준억 2020. 6. 2. 11: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사학스캔들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가 지난해 일본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통상 10분이면 끝나는 일본 관방장관의 정례 기자회견에서 무성의한 답변에 비슷한 질문을 23차례나 던지며 끈질긴 기자정신을 보여줬던 기자를 모델로 제작한 '신문기자'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과 싸운 여성 기자 모치즈키 이소코의 '신문기자'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사학스캔들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가 지난해 일본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통상 10분이면 끝나는 일본 관방장관의 정례 기자회견에서 무성의한 답변에 비슷한 질문을 23차례나 던지며 끈질긴 기자정신을 보여줬던 기자를 모델로 제작한 '신문기자'였다.

주연을 맡은 심은경은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아 국내에서도 관심을 끈 바 있다.

영화의 원작이 된 도쿄신문 사회부의 모치즈키 이소코(望月衣塑子·45) 기자가 아베 정권과 싸우며 저널리즘을 지켜내는 과정을 기록한 책 '신문기자'가 임경택 전북대 교수의 번역으로 출간됐다.

중학생 때 일본 포토저널리스트 요시다 루이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 정책 아파르트헤이트를 기록한 책을 읽고 기자를 꿈꿨다는 저자는 도쿄신문 입사 이후 17년간의 취재기를 일화 형식으로 풀어냈다.

모치즈키 기자는 일본치과의사연맹 부정헌금 스캔들 보도나 구이니 검사의 '사건 조작' 특종 등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자신의 영웅담을 늘어놓지는 않았다. 반면, 일본 관가와 언론계의 민낯을 보여주며 현장 언론인으로서의 저널리즘에 대한 고민을 전한다.

또한, 뉴욕타임스가 모치즈키 기자를 '일본 언론자유의 상징'으로 일컫게 된 계기인 관방장관 정례 기자회견과 관련한 일화를 서술한 장에서는 남성 지배적인 일본 정계와 친정부 성향인 일본 제도권 언론들에 쓴소리들도 담았다.

아울러 저자는 비판에 그치지 않고, 정부의 억압이 강해질 때일수록 매체 간의 경계 없는 수평적 연대가 중요하다며 '특종주의를 넘어서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동아시아. 236쪽. 1만2천500원.

일본 영화 '신문기자(新聞記者)' 포스터 [영화 '신문기자(新聞記者)' 페이스북 캡처]

justdust@yna.co.kr

☞ '음주운전·운전자 바꿔치기' 래퍼 장용준 집행유예
☞ "30만원짜리 없어서 못사요" 명품 마스크 뜬다
☞ 황하나, 마약투약 공범에 "1억 줄테니 네가 다 안고가라"
☞  흡연실에서 담배 피우면 안 되는 이유는?
☞ 9세아들 여행용가방 들어가게해놓고 119신고한 계모
☞ 귀신쫓는다며 나흘간 손발묶고 연기흡입 강요해 20대 사망
☞ 남한 여대생이 北 유튜브 보고 '공부자극' 받은 이유
☞ 박보검, 해군 군악대 지원…합격시 8월 입대
☞ 백인 뉴욕시장, 흑인사망 항의시위중 체포된 딸에…
☞ "돈 없어서…" 창문 없는 고시원서 지내는 자가격리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