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old] '소통왕' 콜린 벨이 떴다

조형애 입력 2020. 6. 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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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 대표팀 취임식 후 7개월여 만이다.

콜린 벨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을 같은 자리에서 만났다.

콜린 벨 감독이 직접 요청해 만들어진 자리라는 점이 달랐다.

여자 대표팀 감독과 WK리그 전 구단 사령탑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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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조형애(신문로)]

여자 축구 대표팀 취임식 후 7개월여 만이다. 콜린 벨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을 같은 자리에서 만났다. 축구회관 2층 다목적 회의실이다. 이 자리의 특이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뿐만 아니었다. 콜린 벨 감독이 직접 요청해 만들어진 자리라는 점이 달랐다.


1일 콜린 벨 감독은 WK리그 8개 구단 감독들과 만남을 가졌다. 여자 대표팀 감독과 WK리그 전 구단 사령탑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K리그 감독들은 이날 WK리그 대표자회의에 참석한 뒤, 곧바로 벨 감독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WK리그 8개 구단 감독(인천현대제철 정성천, 서울시청 유영실, 보은상무 이미연, 수원도시공사 박길영, 화천KSPO 강재순, 세종스포츠토토 이지은, 경주한수원 송주희, 창녕WFC 신상우) 및 스태프가 참석했다.

직접 요청한 자리를 성공적으로 마친 벨 감독 표정은 밝았다. 그는 취임식보다 훨씬 나아진 발음으로 한국어 인사를 건넸다. 벨 감독이 강조한 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오후 3시부터 한 시간여,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전 구단이 모여 소통의 필요성을 함께 인식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앞으로 각 구단과 신뢰를 기반으로 관계를 쌓아가고 싶다. 정기적으로 소통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관점들을 나누고, 교감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미팅 속에서 각 구단과 대표팀 성공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만든 것이 성공적이라 생각한다.”

콜린 벨 감독의 적극성을 알아보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라는 질문에 “일하고, 운동하고, 한국어 공부를 하며 지냈다. 행복하다“고 한국어로 짤막하게 답했는데, 다른 질문들 사이 그가 한 노력이 엿보였다. 일부 구단 코칭스태프들과 전화 미팅, 대표팀 코칭스태프들과 수차례 워크숍 등이다. 시즌이 조기 종료돼 귀국한 해외파 선수들 역시 만났다고도 했다. 나아가 파울루 벤투 남자 A대표팀 감독과는 “한국 축구 전반에 대한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면서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코로나19 여파 속. 콜린 벨 감독의 상황 타개법은 축구에서의 위기 대응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중국과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내년 2월까지 상황에 적응하고, 대비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코칭스태프와 몇 차례 워크숍, 미팅을 통해 그동안 치른 경기들을 피드백하고 개선점들을 논의했다. 하고자 하는 축구에 근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코칭스태프가 준비가 되어 있을 수 있게 논의를 진행했다. 미팅을 내일(2일)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로 어려움 겪고 있지만, 다음 소집 있을 때 준비되어 있을 수 있게 효과적으로 이 시간을 사용하려고 한다.”

2020 WK리그 정규리그는 오는 15일 개막한다. 앞으로 콜린 벨 감독의 적극성은 더욱 빛날 것 같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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