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동부교회 목사·신도 등 확진에 '코로나19' 확산 우려

송동근 입력 2020. 5. 3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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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군포·성남·수원 등에서 교회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이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수원, 안양, 군포 교회 모임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며 "예배, 법회, 미사, 모임 시 방역수칙 준수 등 협조를 당부한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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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군포·성남·수원 등에서 교회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이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도와 시·군 지자체에 따르면 31일 0시 이후 최소 10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도내 전체 누적 확진자는 851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확진자 중 8명은 지난 25~27일 제주도로 단체여행을 다녀온 안양·군포지역 교회와 관련돼 있다.

31일 경기도 안양시 양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해당 학생과 접촉한 교직원 및 학생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확진된 군포지역 교회 목사 1명을 포함하면 안양·군포 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9명이다.

안양에서는 일심비전교회 목사(61세) 가족 7명 중 초등학생 2명을 포함한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초등학교 2학년생은 지난 28일 하루 재학 중인 안양 양지초등학교에 등교했다.

이에 안양시 방역당국은 해당 초등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접촉자에 대한 진단 검사와 함께 교육당국과 등교중지 조치를 협의 중이다.

군포시에서는 전날 새언약교회 목사(41세)가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은혜신일교회 목사 부부(48세·41세, 안양시 거주)와 창대한교회 목사 가족 등 모두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 여행에는 안양 3곳, 군포 9곳 등 12개 교회 목사와 교인, 가족을 합쳐 25명이 함께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교회는 교인 수가 수십명에서 100명 안팎인 교회들이다.

아직 해당 지자체 측은 이들 확진자가 대부분 27∼29일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추정할 뿐 전파 경로를 확인하지 못했다.

경기·제주 등 이들이 거주하거나 방문한 지자체 방역당국은 지역사회로 전파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부암동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건물이 31일 임시 폐쇄돼 있다. 연합뉴스
이밖에 성남에서는 개신교 캠퍼스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소속 29세 남성 간사에 이어 가천대 재학생 2명이 전날 확진됨에 따라 이들과 접촉한 대학생과 교직원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수원에서는 29일 이후 수원동부교회 목사와 신도 3명 등 모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교회 내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구로구 38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모녀(수원 57번·58번 환자)가 수원동부교회에 다니고 있어 쿠팡 발 3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도는 “수원, 안양, 군포 교회 모임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며 “예배, 법회, 미사, 모임 시 방역수칙 준수 등 협조를 당부한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이날 9시 기준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 도내 확진자는 3명이 늘어 모두 49명이 됐다.

지난 28일 14명, 29일 8명이 확진된 것과 비교하면 감소하는 추세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또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광주 행복한요양원에서 입소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입소자 4명, 요양보호사 2명 등 6명으로 늘었다.

수원=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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