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7+4 한국 초청.. 'G11' 탄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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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말 백악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9월께로 늦추고, 한국 등 4개국을 추가로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G7에 한국 등 4개국을 합해 G11을 출범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G7+4'의 형식으로 한국 등을 특별히 초청하는 것인지는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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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G7이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적절하게 대표한다고 느끼지 않는다”면서 “이것은 구식 국가그룹”이라면서 한국, 호주, 러시아, 인도를 추가로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관한 논의를 하기 위해 한국 등 다른 나라를 초대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국제사회에서 선진국 클럽인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으로 구성돼 있고, 올해 의장국은 미국이다.
러시아가 1997년에 정식으로 참여하면서 G7이 G8으로 확대됐다가 2014년 3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축출돼 다시 G7이 됐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초청 의사를 밝힌 한국 등 4개국은 모두 G20(주요 20개국) 회원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G7에 한국 등 4개국을 합해 G11을 출범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G7+4’의 형식으로 한국 등을 특별히 초청하는 것인지는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G7을 대체하는 새로운 선진국 클럽인 G11이 출범하고, 여기에 한국이 참여하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획기적으로 올라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는 국제협의체로 운영하려 들면 한국은 외교적 부담을 피할 수 없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1일 “앞으로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달라는 내용의 사전 요청이 있었는가’라는 물음에는 “사전에 통보받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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