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이어 3점포' 이성우, 주스 쏘고 홈런까지 쏘았다 [오!쎈 광주]

이선호 2020. 5. 3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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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포수 이성우(39)가 동료들에게 주스턱을 내더니 홈런까지 쏘았다.

이성우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포수로 선발출전해 마지막 타석에서 시원스러운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성우는 이날 경기전 선수단에게 아내가 만든 과일주스를 선사했다.

그 주스턱이 사흘만에 홈런포 재가동으로 이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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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LG 트윈스 포수 이성우(39)가 동료들에게 주스턱을 내더니 홈런까지 쏘았다. 

이성우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포수로 선발출전해 마지막 타석에서 시원스러운 3점 홈런을 터트렸다.

8번 타자로 나선 이성우는 세 타석까지는 침묵을 지켰다. 2회 첫 타석은 3루수 파울 플라이, 5회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는 우중간에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KIA 중견수 최원준의 다이비캐치에 걸려들었다.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물러났다. 그러나 9회초 1사1,2루에서 KIA 투수 김현준의 초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지난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생애 첫 만루홈런을 터트리더니 사흘만에 또 다시 3타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팀은 6-10으로 패했지만 이성우의 한 방으로 위안을 삼았다. 한 시즌에 홈런 두 개를 때린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작년까지 통산 4홈런에 그쳤다. 

이성우는 이날 경기전 선수단에게 아내가 만든 과일주스를 선사했다. 아내가 최근 광주 광산구 신창동에서 건강 과일주스 전문점을 열었다. LG 선수단이 광주를 찾으면 주스를 대접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날 실행했다. 그 주스턱이 사흘만에 홈런포 재가동으로 이어진 셈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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