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흔들린 美·EU..한국 공장 멈춰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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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들려온 기침소리에 한국 경제가 화들짝 놀랐다.
미국과 유럽이 한국의 주요 수출국인만큼 이들의 수요가 살아나야 국내 제조업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3월까지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로 서비스생산과 소매판매 감소가 주로 이어졌지만 해외 코로나19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4월부터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경제봉쇄 영향이 국내 제조업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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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들려온 기침소리에 한국 경제가 화들짝 놀랐다. 미국과 유럽의 락다운(봉쇄) 조치에 국내 제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수출길이 막히다보니 제조업 생산과 공장 가동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큼 감소하고 떨어졌다.
29일 통계청의 '2020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비 2.5% 감소했다. 광공업이 6.0% 줄었다. 광공업 감소폭은 2008년 12월(-10.5%) 이후 11년 4개월만에 최대치다.
광공업생산은 기계장비에서 전월비 3.8% 증가했으나 반도체(-15.6%), 자동차(-13.4%) 등에서 대폭 줄었다. 반도체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생산 감소 영향이 컸다. 자동차는 해외 판매수요 위축에 따라 생산조정에 들어간 탓이다.
코로나 확산세가 멈출 줄 모르는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성공적인 방역이 이뤄지며 서비스업과 소매판매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달 서비스업생산은 0.5% 증가했다. 숙박·음식점 12.7%, 교육 2,8% 등에서 늘었다. 운수·창고는 2.9%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비 5.3%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 20.0%, 승용차 등 내구재 4.1% 화장품 등 비내구재 1.6% 등에서 모두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돼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 역시 5.0%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이 한국의 주요 수출국인만큼 이들의 수요가 살아나야 국내 제조업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해외 방역의 성공이 한국 경제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3월까지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로 서비스생산과 소매판매 감소가 주로 이어졌지만 해외 코로나19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4월부터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경제봉쇄 영향이 국내 제조업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코로나 확산세가 안정되면서 서비스생산과 소매판매가 일부 반등했다"며 "5~6월에도 국내 서비스업과 소매판매는 정부정책 효과 등으로 반등될 전망이지만 제조업·수출 등은 외국의 코로나 확산 정도나 봉쇄정책 해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의 현재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비 1.3포인트 떨어지며 1998년 3월(-2.0포인트) 이후 22년 1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내려갔다. 미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5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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