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황교안, 文에 朴보석 부탁..입 무겁고 의리있는 사람"

이지은 2020. 5. 29. 1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가 과거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보석을 부탁한 일이 있다고 털어놨다.

민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전 대표가 문 대통령과 청와대서 만난 사진을 올리며 "이날 황 전 대표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보석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가 과거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보석을 부탁한 일이 있다고 털어놨다.

민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전 대표가 문 대통령과 청와대서 만난 사진을 올리며 "이날 황 전 대표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보석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령에 몸이 편찮으신 여성 대통령께서 석방된 상태에서 치료와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은 이 청을 법적으로 어렵다며 현장에서 거부했다"며 "이 일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황 전 대표는 효창동 백범기념관에 갔다가 흥분한 태극기 부대로부터 물세례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을 배신한 배신자'라는 욕설을 들었다. 그러나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국회로 돌아와서 기다리던 기자들이 봉변을 당한 소감을 물었을 때도 황 전 대표는 다른 말을 섞지 않고, '저는 다만 저의 길을 가겠습니다'라고 대답했던 기억이 난다"며 "황 전 대표는 입이 무겁고 의리있는 사람이었다. 그 말을 대통령께 여쭤달라고 했던 분도 의리가 있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