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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사망 전 CCTV 공개…폭동 조짐에 트럼프 “진상 조사”
2020-05-28 19:58 국제

미국에서 백인경찰이 흑인 시민을 숨지게 한 사건의 CCTV가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이 시민이 체포 과정에서 저항했다고 했지만, 영상을 보면 경찰의 명령에 복종하는 모습입니다.

항의 시위가 더 격해지고 있습니다.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차 유리창을 부수고 거침 없이 공격하는 시위대.

시위가 격해지자 경찰은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고,

[현장음 : 탕탕]

최루탄을 쏘아 강제 해산시킵니다.

시위대는, 경찰 가혹 행위로 숨진 플로이드의 마지막 절규를 함께 외쳤습니다.

[현장음] 
"숨 쉴 수 없다! 숨 쉴 수 없다!"

흑인 용의자 플로이드의 목덜미를, 짓누르는 백인 경찰의 모습은, 인종차별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특히 경찰 가혹행위 전 플로이드는 이미 수갑이 채워져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였음이 CCTV로 확인되자, 파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CCTV 제공자]
"이 영상은 그가 경찰과 몸싸움을 하거나 말다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LA에서는 시위대가 경찰차에 달려들어 공격을 하다 부상을 입기도 했고, 시위로 인해 생긴 혼란을 틈타 대형마트 등에서 물품을 약탈하는 사람들도 속출했습니다.

[아리아나 마사쿼 / 시위대]
"저는 그 경찰들이 종신형이나 사형선고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트럼트 대통령은 연방수사국 FBI와 법무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정말정말 슬픈 사건입니다. 우리는 그 사건을 들여다 보고 있어요."

[윤수민 기자]
백인 경찰의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시위는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시위가 점점 더 폭력적인 양상으로 격화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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