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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확인 필요 vs 대선개입"…트위터·트럼프 전면전

세계

연합뉴스TV "팩트확인 필요 vs 대선개입"…트위터·트럼프 전면전
  • 송고시간 2020-05-28 13:51:40
"팩트확인 필요 vs 대선개입"…트위터·트럼프 전면전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의 대표 격인 '트위터'에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글에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경고 문구를 표시했기 때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전에 "개입했다"고 반발하며 트위터를 폐쇄하겠다는 엄포까지 놓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발단은 트위터 측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글 2건에 "사실을 확인하라"는 경고 문구를 덧붙이면서 비롯됐습니다.

"우편 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논란의 소지가 있는 만큼 관련 언론 보도 등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입니다.

트위터 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제동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가 2020년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백악관 켈리 콘웨이 선임 보좌관도 엄호에 나섰습니다.

<켈리 콘웨이 / 백악관 선임보좌관> "대통령은 제발 보수의 목소리,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억누르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는 아마 가장 유명하고, 많이 쓰는 사용자일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윗을 통해 "우리는 그들을 강력하게 규제하거나 셧다운, 폐쇄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민간 소셜미디어를 폐쇄할 권한이 있는지를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대선 국면에서 트위터 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제동을 걸고, 트럼프 대통령은 "폐쇄"를 위협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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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