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괴질까지..커지는 등교 '공포'

입력 2020. 5. 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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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고2, 중3, 초1~2, 유치원 학생 240만명의 2차 등교수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담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국내에서도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까지 나오면서 학생·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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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학부모 불안
전문가 "코로나 연관성 몰라, 과도해석 금물"

27일부터 고2, 중3, 초1~2, 유치원 학생 240만명의 2차 등교수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담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국내에서도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까지 나오면서 학생·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은 아직 알 수 없지만 해외에서 사망 사례까지 나온 만큼 주의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조언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6일 서울에서 2명의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10세 미만 1명, 10대 1명인데 이 중 1명은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 정의에 부합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두 개 이상의 신체 기관에 중증 상태의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병에 걸린 소아·청소년은 대체로 고열과 발진, 안구충혈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 현재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 먼저 발생해 13개국으로 퍼진 상태인데 국내에서는 정부가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 하루 만에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

염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의료계에서는 주로 소아·청소년에게 다기관염증증후군이 발병하는 원인으로 면역 과잉반응을 추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에 걸려도 증상이 약하거나 나타나지 않는데 이는 면역체계가 잘 작동하면서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잘 물리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혹 면역반응이 과하게 나타나면 의도치 않은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는 것이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만 공격해야 하는데 여러 장기를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드물게 나타나는 반응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의심 사례가 실제 다기관염증증후군이 맞는지, 또 코로나19에 의한 것인지 등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현 대한소아감염학회 회장(성빈센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있는지는 아직 모른다”며 “아직은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을 과도하게 강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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