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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CAC 글로벌 서밋 2020’을 6월1일부터 5일까지 ‘코로나19 대응 도시정부간 협력과 연대’라는 주제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회의 둘째날 모스크바, 자카르타 등 세계 40여 개 도시 시장들이 참여하는 ‘도시정부 시장회의’를 연다. 도시정부의 역할과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감염병 대응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하는 ‘서울선언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회의 나흘째인 4일에는 퓰리처상 수상작 ‘총, 균, 쇠’의 저자이자 문화인류 학자인 제러드 다이아몬드와 일대일 대담을 갖는다. 팬데믹 이후 인류의 미래와 도시의 대응에 대해 논의한다. 박 시장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다이아몬드 교수는 미국 자택 서재에서 각각 화상으로 만나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박 시장 등 서밋 주요 참석자들이 참여해 글로벌 서밋의 성과를 총평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종합 대담이 열린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도시의 코로나 대응사례, 안전한 프로경기 운영을 위한 방역대책 등도 논의된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을 맡은 나백주 시민건강국장도 방역 세션에 참여해 시의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발표하고, 미국 로스엔젤레스 등 도시별 책임자들이 대응사례를 공유한다.
시는 이번 국제회의 기간 ‘혁신기업 기업설명회(IR)’ 자리도 마련해 유망기업의 투자유치도 전면 지원한다. IT 기반 언택트 기업, 의학·의료기기 기업 등 코로나19 이후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의료, 언택트분야 혁신기업 20여개사를 소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전 세계 하나로 연결되는 것을 확인했다. 협력과 연대 만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서울시는 S방역을 소개하고 사회 전 분야에 걸친 새로운 표준도시의 비전을 전 세계와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