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수양딸 "회견문 내가 정리, 김어준 오만해"

백인철 2020. 5. 2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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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수양딸이 "회견문은 자신이 정리했다"며 김어준씨가 제기한 배후설에 대해 "오만한 생각"이라며 불쾌한 심경을 밝혔다.

이 할머니의 수양딸 곽모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씨를 향해 "어머님의 주변에 어머님의 생각을 정리해줄 만한 사람조차 없다는 오만한 생각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라며 울분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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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말하신 내용 문안으로 정리
배후설 부당한 억측 명예훼손 말라"
대구서 2차 기자회견 하는 이용수 할머니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수양딸이 "회견문은 자신이 정리했다"며 김어준씨가 제기한 배후설에 대해 "오만한 생각"이라며 불쾌한 심경을 밝혔다.

이 할머니의 수양딸 곽모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씨를 향해 "어머님의 주변에 어머님의 생각을 정리해줄 만한 사람조차 없다는 오만한 생각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라며 울분을 토로했다.

곽씨는 이어 "전날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회견문은 자신이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어머님의 구술을 문안으로 정리한 것"이라며 "처음 기자회견 당시 언론에서 짜깁기된 내용만 전달되기에 정리할 필요성이 들어 어머니와 상의하여 문장을 모두 확인받고 정리해서 발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씨는 김씨의 배후설 제기로 불거진 회견문 논란에 대해 "부당한 추측과 억측, 자신만의 기준에 따른 판단으로 어머니나 저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라며 페이스북의글을 맺었다.

한편 김 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해 "누군가가 자신의 입장을 반영한 왜곡된 정보를 이 할머니에게 줬다"며 배후자로 가자평화인권당 최용상 대표를 지목한 바 있다.

백인철기자 cha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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