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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통합당과 합당 의결… 김종인 비대위 잰걸음

입력 : 2020-05-26 19:07:32 수정 : 2020-05-26 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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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27일 전국위서 절차 마무리 / 비대위 관련 새 연구조직 신설 검토 / 유승민 “2022년 대선 마지막 도전” / 팬카페서 의사 밝히며 행보 재개

‘김종인(사진) 비대위’ 출범을 앞둔 미래통합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26일 ‘모(母) 정당’인 통합당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한국당 국회의원과 당선인들은 이날 오후 의원·당선인 합동총회 후 발표한 결의문에서 “국민께 한 약속을 이행하려 한다”며 “형제정당인 통합당과의 하나됨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들의) 호된 회초리가 따뜻한 격려로 바뀔 때까지 모든 것을 바꾸겠다”며 “낡은 관습과 관행은 과감히 버리고 국민의 아픔을 달래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운데)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선인 합동회의에서 참 석자들과 국민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한국당 지도부는 당초 합당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을 감안해 이날 원유철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통합당이 김종인 비대위를 출범하기로 결정하고 조속한 합당을 요구하는 당 안팎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합당 의결 시점을 앞당겼다.

통합당은 27일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국당과의 합당 안건과 비대위 임기를 제한하는 관련 규정을 삭제할 예정이다.

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 출범에 맞춰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여연)을 해체하고 연구 조직을 새로 만드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라는 중대 변수가 돌출한 이번 총선에서 정책 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하지 못하고, ‘지역구 150석’과 같은 엉뚱한 판세 분석을 내놓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4·15 총선 관련 대전의 한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전=뉴스1

한편 유승민 의원은 이날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며 대권 행보를 재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팬카페인 ‘유심초’에 5주년 기념 영상 메시지를 올려 “내년 2021년 대선 후보 경선, 2022년 3월9일 대통령 선거가 저의 마지막 남은 정치의 도전”이라며 “제가 우리 보수 쪽의 단일후보가 되어 본선에 진출해 민주당 후보를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자신을 “경제전문가이자, 정치인이자 대선에 나가려는 사람”이라고 규정한 유 의원은 “코로나19로 국가적 위기이고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엄청난 경제위기가 닥쳐올 것”이라며 “이 시대가 어찌 보면 제게 숙명 같은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바른정당 창당과 19대 대선후보, 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 창당 등을 거치며 중도·개혁보수 기치를 내걸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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