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의 첫 터프세이브, 그렇게 '마무리'가 된다

이지은 2020. 5.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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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27·롯데)이 마무리 통과의례를 차분히 거치고 있다.

프로 6년 차 김원중은 올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올해 롯데의 새 코치진은 짧은 이닝 동안 전력투구하는 마무리 자리에서 그의 능력이 더 두드러지리라는 판단을 했다.

두산 이형범, KT 이대은 등 시즌 초 젋은 마무리들이 좋은 구위를 가지고도 난타당하는 상황에서 김원중은 롯데의 뒷문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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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제공 | 롯데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김원중(27·롯데)이 마무리 통과의례를 차분히 거치고 있다.

프로 6년 차 김원중은 올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포스트 손승락’을 찾는 롯데가 그에게 마무리 보직을 줬기 때문이다. 지난해를 토대로 계산한 가능성은 충분했다. 선발로 등판한 17경기에서 4승9패 평균자책점 6.16으로 부진했지만, 9월부터 본격 불펜으로 전환한 뒤 9경기 동안 무자책 경기를 하며 선전했다. 사실 김원중은 고교 시절 최고 구속이 150㎞에 가까운 우완 파이어볼러라는 스카우팅 리포트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올해 롯데의 새 코치진은 짧은 이닝 동안 전력투구하는 마무리 자리에서 그의 능력이 더 두드러지리라는 판단을 했다.

여태까지 보여준 결과는 성공적이다. 25일 현재 8경기 출전해 1승 2세이브를 기록했는데, 8.1이닝 동안 안타는 3개뿐이고 삼진은 7개나 잡아냈다. 세부 지표로 보면 더 우수하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0.72로 1명의 주자를 채 내보내지 않았을 뿐더러, 전체 투구수에서 스트라이크 비율이 67.5%나 될 정도로 자신 있는 피칭을 하고 있다. 두산 이형범, KT 이대은 등 시즌 초 젋은 마무리들이 좋은 구위를 가지고도 난타당하는 상황에서 김원중은 롯데의 뒷문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마무리의 덕목인 ‘강심장’도 증명했다. 한 차례 블론세이브를 했지만, 곧 털어내고 지난 22일 키움을 상대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24일 키움전에서는 승리를 날릴법한 상황을 스스로 극복했다. 국가대표급이라 불리는 상대의 상위타선을 만나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2사 만루 상황을 초래했지만, 마지막 타자 주효상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카운트를 잡은 후 땅볼을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블론 세이브에 첫 세이브, 이어 터프세이브까지.김원중이 순리대로 경험을 쌓는 새 어느덧 롯데의 뒷문 고민도 풀리고 있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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