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김종인 키즈 몰려온다..일단 몸낮춘 잠룡들

조민정 2020. 5. 26.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30-40세대 전면 배치와 함께 해체 수준의 당 개혁을 예고한 가운데 50-60 잠룡들이 몸을 낮추며 관망세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그러나 당내에선 김 내정자가 위원장이 되면 30-40, 이른바 김종인 키즈 중심으로 비대위를 꾸려 대대적인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킬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민심 탐방', 오세훈 "작은 역할이라도", 유승민 "열공중"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30-40세대 전면 배치와 함께 해체 수준의 당 개혁을 예고한 가운데 50-60 잠룡들이 몸을 낮추며 관망세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사무실로 출근하는 김종인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chc@yna.co.kr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강조해온 김 내정자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야권의 대권주자군에 대해 "미안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검증이 끝났고 시효가 다했다"며 "40대 경제 전문가를 대권 주자로 키우겠다"고 했다.

이 발언 이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와 유승민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은 당이 스스로 혁신해야 한다는 자강론을 역설하며 비대위 체제 전환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특히 홍 전 대표는 김 내정자를 향해 약 30년 전 동화은행 비리 사건을 꺼내들며 거친 언사를 쏟아냈기도 했다.

그러나 통합당이 지난 22일 '김종인 비대위'로 가닥을 잡은 이후 이들 모두 "지켜보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홍 전 대표는 "이왕 됐으니 당을 제대로 혁신·개혁 해달라"며 톤을 낮췄고, 오 전 시장도 "청년의 목소리를 담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당분간 '로키'(low-key) 모드를 유지하면서 대권주자로서 자신을 드러낼 타이밍을 잴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 역시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직후 '40대 기수론'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40대 기수론을 무조건 강조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답해 한발 짝 물러선 태도를 취했다.

이를 놓고 마땅한 40대 주자가 없다는 현실적 판단과 함께 자신의 임기를 결정할 상임전국위를 앞두고 중진 달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당선 인사하는 홍준표 4·15 총선 대구 수성을 무소속 홍준표 당선인이 4월 16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두산오거리 인근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당내에선 김 내정자가 위원장이 되면 30-40, 이른바 김종인 키즈 중심으로 비대위를 꾸려 대대적인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킬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 내정자의 당 혁신 속에서 5060 대권주자들은 당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존재감을 알리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무소속인 홍 전 대표는 21대 국회 개원 후 전국을 순회하는 '대국민 정치 버스킹'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그는 "와각지쟁(蝸角之爭·하찮은 일로 벌이는 싸움)을 벗어나 큰 흐름을 좇아가겠다"면서 "국회의원 한 번 더 해보려고 선거에 나갔던 것은 아니다"라며 일찌감치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총선 불출마로 원외가 되는 유 의원은 경제·노동·복지 전문가들을 두루 만나며 정책을 구상하는 등 '내공'을 쌓는 데 열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 역시 대권 재도전 의사가 확실한 만큼 '김종인 비대위'가 어느 정도 당 쇄신을 완성하고 대선 레이스가 불붙는 시점에 여의도 정치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 전 시장은 당의 혁신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자세다. 그는 26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당의 재건을 위해 어떤 역할이든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chomj@yna.co.kr

☞ 러브신 못 찍고, 드라마는 만화로…신풍속도
☞ 박지원 "이용수 할머니 원고도 보지 않고…"
☞ 통신요금은 왜 안 떨어지나 했더니 원인은 바로…
☞ 곽상도 "윤미향 가족, 집 다섯채 모두 현금 구입"
☞ 5년 6개월간 '갑질 피해' 전직 아파트 경비원 만나보니
☞ 북한 남자가 들려주는 북한 유학생의 실체
☞ 안철수 "盧, 윤미향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했을 것'"
☞ '부부의 세계' 한소희 "문신·흡연 과거 사진은…"
☞ '코로나 봉쇄' 텅 빈 도로서 불법 오토바이 경주 급증
☞ 로이킴, 입대 전 신곡 '살아가는 거야' 내일 공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