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확진 30대女, 1300명 일하는 물류센터서 200명 접촉(종합)

감염경로 '돌잔치'와 관련성 없어 시민들 불안

경기 부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25일 오후 한 확진자가 근무한 것으로 조사된 경기도 부천시 한 물류센터에서 물건을 실은 차량이 센터를 빠져나오고 있다.2020.5.2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감염경로 파악이 안된 부천 87번 코로나19 확진자가 1300여명이 일하는 대형 물류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접촉자가 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 87번째 확진자 A씨(30대 여성·상동 거주)는 부천 오정동에 있는 한 대형 유통업체 물류시설에서 근무중이다.

방역당국은 물류센터 근무자 1300여명 중 200여명을 접촉자로 파악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들은 검사를 받거나 기다리고 있다.

A씨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천 '라온파티'와도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해당 물류센터 근로자 중 확진자가 더 나온다면 부천 '라온파티'에 이어 또 하나의 감염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이 부천의 한 물류센터 직원에게 보낸 문자(SNS갈무리)© 뉴스1

A씨는 지난 20일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돼 23일 부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이 났다.

A씨는 수원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A씨의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중"이라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gut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