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과 속옷 샀어요"..'완판남' 최문순 재난지원금 소비 나서(종합)

이재현 2020. 5. 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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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긴급재난지원금 받았습니다. 그동안 사고 싶었던 탈모증 치료약도 사고, 모처럼 (아내) 눈치 안 보고 '펑펑' 쓰겠습니다."

감자 등 농산물 온라인 '완판남'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5일 오전 춘천시 소양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긴급재난지원금 60만원을 직접 수령하자마자 전통시장으로 달려가 소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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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가구 60만원 상품권으로 직접 받아 전통시장서 36만원 '펑펑' 소비
재난지원금으로 장 보는 최문순 지사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5일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에서 '다 함께 동행, 지역경제 살리기 챌린지! 긴급재난지원금 쓰리 GO(돕고·살리고·나누고)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지원금으로 구입한 1만원권 무늬 속옷을 입은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5만원권 무늬 속옷을 입은 한금석 도의회 의장이 장을 보고 있다. 2020.5.25 yangdoo@yna.co.kr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양지웅 기자 = "저도 긴급재난지원금 받았습니다. 그동안 사고 싶었던 탈모증 치료약도 사고, 모처럼 (아내) 눈치 안 보고 '펑펑' 쓰겠습니다."

감자 등 농산물 온라인 '완판남'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5일 오전 춘천시 소양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긴급재난지원금 60만원을 직접 수령하자마자 전통시장으로 달려가 소비에 나섰다.

2인 가구인 최 지사가 이날 받은 재난지원금은 60만원이다.

최 지사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1만원권 강원사랑상품권 60장을 손에 들고 어린아이처럼 즐거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상품권을 받으니 기분이 좋다"며 "신용·체크카드로 받았다면 아내가 다 쓰고 저는 한 푼도 못 썼을 텐데…"라고 파안대소했다.

재난지원금을 손에 거머쥔 최 지사에게 어디서 어떻게 쓸 생각이냐고 묻자 "그동안 사고 싶었지만 사러 가기가 좀 그랬던 머리에 바르는 탈모증 치료약을 이참에 약국에 가서 사고 싶다"고 말했다.

이 말이 끝나자마자 최 지사는 춘천 중앙시장을 찾아가 소비 촉진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쓰리 GO 캠페인'에 나섰다.

시장 곳곳을 돌며 티셔츠, 잠옷 하의, 신발, 베게, 모자, 티셔츠 등을 구매한 뒤 떡집에 멈춰선 최 지사는 많은 떡을 사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돌리며 재난지원금의 적극적인 소비를 독려했다.

재난지원금으로 탈모약 사는 최문순 지사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5일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에서 열린 '다 함께 동행, 지역경제 살리기 챌린지! 긴급재난지원금 쓰리 GO(돕고·살리고·나누고) 캠페인'에서 지원금으로 탈모약을 구입하고 있다. 강원도는 긴급재난지원금 소비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상인도 돕고 나눔도 실천하자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0.5.25 yangdoo@yna.co.kr

최 지사는 한금석 도의회 의장과 함께 속옷 매장에 들러 '1만원권', '5만원권' 무늬의 속옷을 양복 하의 위에 덧입고 시장을 활보하며 상인들에게 "돈 많이 버시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캠페인이 막바지에 이르자 최 지사는 시장 내 약국을 찾아 평소 사고 싶었던 탈모증 치료약과 마스크를 함께 구매했다. 이어 옆 상점에 들러 멋진 모자도 하나 샀다.

최 지사는 이날 수령한 재난지원금 60만원으로 17개 품목을 구매해 36만원을 소비했다.

최 지사는 "탈모약을 평소 사고 싶었는데 재난지원금을 받아 구매하게 됐다"며 "(머리숱이 적은) 약사님 모습을 보니 믿음이 덜 간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최 지사는 "긴급재난지원금이 도민들에게 지급되면서 소비 활동이 되살아나고 있지만,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체감 지역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난지원금 소비에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최 지사는 전통시장에서 장을 본 품목 중 일부는 지역의 복지시설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행정부지사와 우병렬 경제부지사도 동부시장과 후평시장을 각 방문, 긴급재난지원금의 적극적인 사용을 통한 지역 경제 살리기에 모든 도민이 나서 줄 것을 유도한다.

재난지원금 소비로 지역경제 살려요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5일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에서 열린 '다 함께 동행, 지역경제 살리기 챌린지! 긴급재난지원금 쓰리 GO(돕고·살리고·나누고) 캠페인'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한금석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5.25 yangdoo@yna.co.kr

이와 함께 도청 실·국별로 오는 6월 말까지 협력 시군을 방문해 전통시장 장보기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행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소비자원 강원지원, 강원소비자연맹 등 도내 소비자단체는 오는 25일 오전 춘천 명동과 중앙시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의 빠른 소비와 우리 동네 골목상권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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