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대장지구 일대. /사진=김창성 기자
부천 대장지구 일대. /사진=김창성 기자
경기 부천대장 등 총 22곳의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완료되면서 정부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 모집에 들어간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부천 대장지구(2만가구) ▲광명학온(4600가구) ▲안산신길2(5600가구) 등 3곳(3만200가구)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

이중 부천 대장지구는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천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핵심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자족용지에 약 57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개발한다.


첨단산단 입주기업에 지정되면 토지원가 공급, 취득세 50% 감면, 5년간 법인세 35%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부천 대장, 인천 계양, 서울 마곡을 잇는 서부권 산업벨트 구축을 구상하다.

환경단체의 반발을 산 부천 대장지구 내 굴포천변은 수변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지구 내 환경개선을 위한 환경기초시설 개선방안을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마련한다.


녹지축을 중심으로 보행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공원, 커뮤니티 시설 등을 배치해 걷고 싶은 도시를 조성한다.

부천 대장지구와 인접한 인천계양 지구와의 교통 연계성을 위해 통합 광역교통개선대책도 수립 중이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확정될 계획이다.

광명 학온지구는 경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신안산선 역사 신설 추진, 역세권공원 조성 등으로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한다.

교통편의 경우 ▲수원-광명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KTX 광명역 등이 인접해 있고 오는 2024년 신안산선 역사도 신설된다.

안산 신길2지구는 LH, 안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신길온천역(4호선) 중심의 역세권 특화도시로 조성하고 시흥 거모지구를 관통하는 황고개로를 확장(2→4차로)해 지구 간 교통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지구 지정으로 3기 신도시는 지구 5곳을 포함해 22곳(24만가구)의 지구지정이 완료됐다. 국토부는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의 지구계획을 연내 마련하고 고양창릉, 부천대장 지구는 상반기 중 도시 기본구상을 위한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할 방침이다.

토지 및 지장물 기본조사 등에 대한 주민들 협의가 이뤄진 곳을 중심으로 연내에 토지보상 절차도 진행한다. 주민 간담회를 통해 마련한 의견을 바탕으로 ‘주민 재정착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극토부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가구 중 사업 속도가 빠른 곳은 사전청약제 등을 통해 2021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