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문호, 데뷔 첫 멀티홈런 '생존 목표'는 넘어섰다

안준철 2020. 5. 23. 1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김문호(33)의 방망이가 뜨겁다.

한화는 김문호의 멀티홈런 덕에 5-3으로 승리했다.

한화에서 다시 야구인생을 연장한 김문호는 자신의 존재감을 연일 증명하고 있다.

당시 김문호는 "풀타임 뛸 때처럼 몇 경기 출장, 타율 몇 할, 이런 목표는 없다. 후회 없이 보여줄 수 있는걸 보여주고 싶다. 1군에서 생존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김문호(33)의 방망이가 뜨겁다. 올해 초만 해도 현역 생활 은퇴까지 생각했던 김문호의 맹활약이라 더욱 반갑다.

김문호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전에 2번 1루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때린 안타 2개 모두 홈런이었다.

2006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면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1경기 멀티홈런은 처음이다. 한화는 김문호의 멀티홈런 덕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승을 달렸다.

김문호가 독수리 군단의 소금과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지난 15일 1군에 등록된 김문호는 무서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6경기에서 20타수 9안타로 타율 0.450이다. 하주석, 오선진 등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한화 타선에서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한화에서 다시 야구인생을 연장한 김문호는 자신의 존재감을 연일 증명하고 있다. 이날 NC전에서는 1회 첫 타석 선제 투런홈런에 이어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솔로홈런까지 때려냈다. 4회 노시환의 홈런이 결승타였지만, 쐐기 홈런이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롯데에서 방출된 김문호는 가장 추운 겨울을 보냈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친구가 하는 레슨장에서 기술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방출되고 나서는) 어디든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두 달이 붕 떠버렸다. 그렇게 운동하면서도 마음을 비웠는데 한화에서 연락이 왔다. 정말 감사했다. 연봉과 상관없이 야구만 해도 괜찮다고 말씀 드렸는데, 연봉도 어느 정도 맞춰주셨다. 이제 보답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목표는 ‘생존’이었다. 당시 김문호는 “풀타임 뛸 때처럼 몇 경기 출장, 타율 몇 할, 이런 목표는 없다. 후회 없이 보여줄 수 있는걸 보여주고 싶다. 1군에서 생존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목표는 이미 넘어섰다. 1군에서 생존이 아니라 독수리 군단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jcan1231@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