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홍콩 야권 강력 반발 예상
중국이 홍콩 의회 대신 '홍콩 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하는 초강수를 두기로 최종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져 홍콩 야권의 강력한 반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오늘(22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 홍콩의 국가보안법 제정을 위한 결의안이 제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베이징은 홍콩의 입법회가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전인대가 그 책임을 대신 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한 국가 두 체제'에 따라 일정한 자치권을 누리는 홍콩에 특정 법률을 만들어 시행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홍콩 야권과 민주화 운동 진영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홍콩 범민주 진영은 다음 달 4일 홍콩 빅토리아공원에서 개최하는 '6·4 톈안먼 시위' 기념집회를 통해 국가보안법 추진 반대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 정부는 지난 2003년에도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했지만 50만 명에 달하는 홍콩 시민이 대규모 반대 시위에 나서면서 법안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홍콩의 법률은 기본적으로 홍콩 의회인 입법회를 통해 제정되지만 중국 의회인 전인대도 홍콩의 법률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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