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원, 21대 국회의장 사실상 확정..충청 정치력 도약

대전CBS 인상준 기자 2020. 5. 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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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6선·대전 서갑)이 제21대 국회 첫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당내는 물론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최다선인 박 의원이 본회의 표결을 거쳐 입법부 수장에 오르게 될 경우 대전·충남 출신 중에서는 강창희 의장에 이어 두 번째로 기록될 전망이다.

박 의원이 21대 첫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 지난 20대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에 이어 3번째 도전 만에 뜻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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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갑에서 내리 6선 신화..국회의장 '3수'만에 입법부 수장
박 의원, 총선전 인터뷰서 국회 개혁과 중재 역할 자신하기도
박병석 의원. (사진=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6선·대전 서갑)이 제21대 국회 첫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당내는 물론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최다선인 박 의원이 본회의 표결을 거쳐 입법부 수장에 오르게 될 경우 대전·충남 출신 중에서는 강창희 의장에 이어 두 번째로 기록될 전망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과 함께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돼 온 김진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난 한달 동안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에는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우리 당을 믿어준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역할에 전념하겠다"며 "그동안 성원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출마 의사를 접으면서 박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합의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본회의 표결이 남았지만 원내1당에서 국회의장을 배출한다는 점에서 원만하게 통과될 전망이다.

박 의원이 21대 첫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 지난 20대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에 이어 3번째 도전 만에 뜻을 이루게 된다.

박 의원은 21대 총선 직전 각종 인터뷰를 통해서도 의회주의자로서의 꿈인 국회의장 도전의사를 언급해왔다.

특히 국민들에게 비판받고 있는 정치권의 모습을 변화시키기 위해 국회 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꼽혀 왔다.

또 야당과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상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지난 2016년 정세균 당시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 발언 논란으로 국회가 파행되면서 단식투쟁에 나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협상을 벌여 국정감사에 복귀시킨 일화도 있다.

정치 인생에서는 탄탄대로를 달려왔다.

대전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중앙일보에 입사해 홍콩특파원과 경제부장을 지냈으며 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1999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뒤 2000년 16대 국회에 도전장을 내밀어 대전에서 당선돼 초선 뱃지를 달았다. 이후 단 한 번의 낙선 없이 내리 6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2년 19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 부의장을 맡아 원만하게 국회를 이끌었다.

박 의원이 국회의장에 선출되면서 정치 변방이던 충청권의 정치력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1대 국회에서 충청권 다선 의원들이 쏟아져 나온 만큼 당내 입지는 물론 중앙 정치무대에서의 활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국회를 이끄는 수장이 충청권에서 나왔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며 "이번 국회에서 다선 의원들이 다수 배출된 만큼 이들의 활약도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당 몫 국회 부의장에는 미래통합당내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5선·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추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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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인상준 기자] sky0705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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