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실내서 취미활동…경기관람용 TV 판매도 늘어

황희경기자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스포츠 경기 등을 TV로 보는 사람들이 늘면서 TV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프로야구 개막일인 이달 5일부터 17일까지 TV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3%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TV를 보면서 먹을 수 있는 치킨 델리(즉석조리식품)와 주류 판매도 같은 기간 각각 11.4%, 23.7% 늘었다.

또 2월1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피트니스 용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3%, 실내용 자전거와 스쿼트렉 등 헬스 기구 판매는 146% 증가하는 등 실내에서 즐기는 취미 용품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마트는 이처럼 실내에서 레저와 취미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을 겨냥해 21일부터 '인도어 용품' 기획전을 연다.

프로야구 개막 이후 추가로 소형 TV를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일렉트로맨 32형 TV를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2만원 추가 할인한다.

21∼27일에는 델리 치킨 전 품목을 행사 맥주와 함께 구매하면 30% 할인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당분간 '인도어' 취미·레저용품 인기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zitron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5/19 06: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