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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세계’ 현실 결말 깊은 여운…후속은 원작 닥터포스터

한현정 기자
입력 : 
2020-05-17 08: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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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부부의 세계’가 현실적인 결말로 메시지를 강조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후속은 드라마의 원작인 ‘닥터 포스터’다.

지난 16일 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 최종회가 방송돼 현실적인 결말로 끝까지 시선을 사로 잡았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28.371%(유료가구)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도 경신했다.

모든 것을 잃고 위태롭게 흔들리던 이태오는 벼랑 끝에 새 삶을 시작했고, 충격 속 가출했던 준영은 1년 만에 돌아왔다. 고예림과 손제혁은 다시 재결합는 듯 했으나 “결국 용서가 안 되는 것”이라며 각자의 길을 선택했다. 여다경은 전공을 살려 대학에서 공부를 했다.

폐인이 된 이태오는 극단의 위기 속에서 지선우에게 재결합을 요구했지만 거절을 당했고, 달려오는 트럭에 걸어 들어가 목숨을 잃을 뻔 했다. 길 건너에서 아들과 이 장면을 목격한 지선우는 한걸음에 달려가 트럭 앞에서 떨고 있는 이태오를 데리고 나와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내가 죽여 버린 가해자. 적이자 동지였고 원수였던 내 남자 내 남편.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했을까. 선택할 수 있는 게 있긴 했을까. 잘못을 되돌릴 기회가 한 번은 있었을까. 깨달은 뒤엔 모든 게 늦어버린 뒤였다”는 지선우의 내레이션이 담담하게 울려퍼졌다.

이태오는 살았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던 아빠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준영은 핸드폰을 버리고 그 자리에서 도망치듯 떠났다. 지선우는 “닌 가장 중요한 것을 잃었다”며 주저앉았다.

1년의 시간이 흘렀고 이태오는 영화사를 전전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들의 사진을 보면서 새로운 시작을 위해 애쓰며 살고 있었다.

지선우는 가출청소년 상담센터들을 후원하며 아들 준영을 찾았다. 아들을 기다리는 혹독한 시간 속에서도 병원 일에 매진하며 “내 몫의 시간을 견디며 내 자릴 지킬 뿐이다. 언젠가 돌아올 아들을 기다리면서 불확실한 희망을 품고 사는 것, 그 불안을 견디는 것”이라며 수많은 깨달음 속에 묵묵히 아들을 기다렸다. 결국 아들은 돌아왔고, 이것이 엔딩이었다.

후속작은 드라마의 원작인 ‘닥터포스터’다. JTBC 측은 “22일과 23일 금토스페셜 ‘부부의 세계’를 방송할 예정”이라며 “후속으로 편성한 '닥터포스터'는 29일에 첫 방송된다”고 밝혔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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