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부터 개발까지..車업계도 '언택트' 바람

2020. 5. 17. 0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업계의 '언택트(untact·비대면)' 마케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언택트 전략은 구매 상담부터 기술 개발까지 광범위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차 XM3 온라인 계약 성공적
쌍용차 TV 홈쇼핑 판매도 '기대 이상'
수입차들도 앞다퉈 온라인 전략 가속
아우디 비대면 영상 상담 서비스. [아우디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업계의 ‘언택트(untact·비대면)’ 마케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언택트 전략은 구매 상담부터 기술 개발까지 광범위하다. 온라인 수요가 지난 3월 이후에도 꾸준한 것이 업계의 이런 행보를 가속하고 있다.

앞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XM3’의 사전 계약을 진행한 르노삼성차가 대표적이다. 4월까지 온라인 계약 대수는 2000여 대로 전체 판매량의 17%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쌍용차는 TV홈쇼핑인 CJ오쇼핑을 통해 ‘리스펙 코란도·티볼리’를 판매해 2600건에 달하는 상담 예약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코란도 방송 판매가 기록한 1813건의 상담 예약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아우디가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구매와 상담이 가능한 ‘비대면 영상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정보를 기입하면 신청이 되는 방식이다. 아우디는 향후 원하는 날짜와 시간까지 정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자동차 금융 계약 모바일 앱인 ‘브이클릭(V-click)’을 도입한 폭스바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앱의 다운로드 건수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인 2월 대비 125% 증가했으며, 앱을 통한 비대면 계약 건수는 같은 기간 124% 증가했다.

쌍용차 리스펙트 티볼리. [쌍용차 제공]

언택트 바람은 판매를 넘어 기술 개발 영역까지 침투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비대면 IT 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협력사의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협력사 직원들은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자택이나 소속 회사에서 개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의왕 IT 개발센터의 협력사 인력을 비대면 개발 체제로 전환하고, 연내 소하리와 양재로 비대면 개발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의 여건에서 벗어나 고개별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언택트 마케팅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라며 “신차 구매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효과가 입증된 언택트 마케팅을 앞다퉈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