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①] '부부의 세계' 현실 결말로 대단원..마지막까지 쫄깃했다

진향희 2020. 5. 1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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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가 열린 결말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현실 결말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보였지만, "그냥 살아 있어서 살아가는..지극히 현실 같아서 좋았다" "하루 종일 꼴보기 싫다가 자는 얼굴 보면 짠한 게 부부다. 이 이상한 관계, 최고의 드라마" "부부의 세계란 우주의 세계" "수준급 엔딩"이라며 호평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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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부부의 세계’가 열린 결말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해피 엔딩도, 세드 엔딩도 아닌 그냥 현실이었다.

16일 밤 JTBC스튜디오의 오리지널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JTBC스튜디오) 최종회가 방송된 가운데,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선택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마지막회 시청률은 28.371%(유료가구)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경신했다.

모든 것을 잃고 위태롭게 흔들리던 이태오는 벼랑 끝에 새 삶을 시작했고, 충격 속 가출했던 준영은 1년 만에 돌아왔다. 고예림과 손제혁은 다시 재결합는 듯 했으나 “결국 용서가 안되는 것”이라며 각자의 길을 선택했다. 여다경은 전공을 살려 대학에서 공부를 했다.

이날 폐인이 된 이태오는 극단의 위기 속에서 지선우에게 재결합을 요구했지만 거절 당했고, 달려오는 트럭에 걸어들어가 목숨을 잃을 뻔 했다. 길 건너에서 아들과 이 장면을 목격한 지선우는 한걸음에 달려가 트럭 앞에서 떨고 있는 이태오를 데리고 나와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내가 죽여버린 가해자. 적이자 동지였고 원수였던 내 남자 내 남편.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했을까. 선택할수 있는 게 있긴 했을까. 잘못을 되돌릴 기회가 한 번은 있었을까. 깨달은 뒤엔 모든 게 늦어버린 뒤였다”는 지선우의 내레이션은 모두를 울렸다.

다행히도 이태오는 살았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던 아빠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준영은 핸드폰을 버리고 어디론가 도망치듯 떠났다. 지선우는 “닌 가장 중요한 것을 잃었다”는 내레이션으로 준영이 가출했음을 전했다.

이후 1년의 시간이 흘렀고 이태오는 영화사를 전전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들의 사진을 보면서 새 삶을 살고 있었다.

지선우는 가출청소년 상담센터들을 후원하며 아들 준영을 찾았다. 아들을 기다리는 혹독한 시간 속에서도 병원 일에 매진하며 “내 몫의 시간을 견디며 내 자릴 지킬 뿐이다. 언젠가 돌아올 아들을 기다리면서 불확실한 희망을 품고 사는 것, 그 불안을 견디는 것”이라며 수많은 깨달음 속에 묵묵히 아들을 기다렸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가 저지른 실수를 아프게 곱씹으면서, 또한 그 아픔에 사로잡히지 않으면서 매일을 견디다 보면, 어쩌면 구원처럼 찾아와 줄지도 모르지. 내가 나를 용서해도 되는 순간이”라는 지선우의 내레이션이 끝나는 순간, 아들 준영이 거짓말처럼 돌아왔다. 지선우는 밝게 웃으며 아들을 맞았고, 이 장면은 드라마의 마지막 엔딩이었다.

현실 결말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보였지만, “그냥 살아 있어서 살아가는..지극히 현실 같아서 좋았다” “하루 종일 꼴보기 싫다가 자는 얼굴 보면 짠한 게 부부다. 이 이상한 관계, 최고의 드라마” “부부의 세계란 우주의 세계” “수준급 엔딩”이라며 호평을 보냈다.

다음 주엔 ‘부부의 세계’ 특별 방송이 편성된다. 스페셜 방송은 김희애, 박해준, 한소희 등 출연진 인터뷰와 촬영 현장 영상으로 꾸며진다.

JTBC 측은 “22일과 23일 금토스페셜 ‘부부의 세계’를 방송할 예정”이라며 “후속으로 편성한 '닥터포스터'는 29일에 첫 방송된다”고 밝혔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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