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깡 하셔야"..'놀면뭐하니' 비, '깡' 신드롬 찢었다[★밤TView]

이주영 인턴기자 / 입력 : 2020.05.16 19:58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쳐


가수 비가 20여년 전의 무대들을 완벽 재현하며 '레전드'를 입증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토요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광희와 헨리, 비가 유재석의 혼성 댄스 그룹 첫 오디션에 참가했다.


광희는 유재석이 "혼성 그룹이 왜 없다고 생각해"라고 질문하자 "혼성 그룹은 너무 사귀어. 하도 지들끼리 사귀니까. 살 부대끼고 사는데 안 사귀겠어?"라며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유재석은 당황하며 "그래 광희가 입담이 좋네"라며 웃어보였다.

유재석은 광희에게 그룹 '보니 엠'의 <바하마 마마>영상을 보여주며 댄스를 요청했고, 광희는 꽃 목걸이를 걸고 완벽히 몰입해 댄서로 변신했다. 광희는 '보니 엠'과 달리 뻣뻣한 댄스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이어 음악 천재 헨리를 만났다. 헨리는 '혼성 그룹'을 이해하지 못해 "홍성이 누구예요? 혼선?"이라며 몇번을 물어보며 등장부터 어학당 분위기를 만들어 웃음을 안겼다.


헨리는 이어 "여름은 '트로피칼'이죠"라며 바이올린으로 <바하마 마마>의 멜로디를 연주했다. 너무 고급스러운 음악에 유재석은 계속해서 표정이 좋지 않았고, 헨리는 "형이 너무 옛날에 갇혀 있는 것 같다. 우리 아빠도 그렇다"며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오늘 감사했고"라며 마무리를 지었고, 헨리는 "이 엔딩 거절해요"라며 끝까지 티격 태격 웃음을 유발했다.

image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쳐


이어 만난 비는 본인 노래 '깡'이 일으킨 '1일 1깡'신드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깡'은 2017년 발매된 비의 미니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강렬한 퍼포먼스와 허세 넘치는 가사가 특징인 곡이다. 이 곡이 갑자기 역주행하기 시작하며 하루에 한 번 깡 춤을 추는 '1일 1깡' 신드롬이 됐다.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비는 "3년 전 노랜데 이게 왜 갑자기 밈이 되고, 화젯거리가 되고, 너무 서운해"라 말을 시작했다. "왜 1일 1깡을 해요"라며 발끈한 비는 "하루에 3깡 정돈 해야지"라며 반전의 반응을 보였다. 비는 "여러분 식후깡 하셔야 합니다. 1일 1깡 너무 부족합니다. 저도 주중에는 3깡, 주말에는 7깡하고 있으니까요"라며 웃음을 안겼다.

"요즘 사람들한테는 신기했나봐요"라는 유재석의 말에도 비는 "신기한 거보단 별로였던 거죠"라고 단호박으로 답변했다. "나는 조심스럽게 얘기하려고 했거든. 본인한테는 상처가 될 수 있으니까"라는 유재석의 말에도 비는 "제 소스로 놀아주시니 감사하고, 깡으로 시작해서 제 예전 곡들까지 들어주시니 좋죠"라 말하며 대인배의 포부를 보였다.

image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쳐


이어 비는 한 찐팬이 만들어낸 '시무 20조'를 읽으며 타협안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비는 첫 번째 "꾸러기 표정 짓지 않기는 무대에서만 자연스럽게 소환돼서 어쩔 수 없다"고 둘러댔다. "꼬만춤이 뭐야. 아 이거 옛날 춤이야"라는 유재석에게 몸으로 직접 설명하며 "이거 마이클 잭슨은 30년 잡았어요"라며 현재에도 유효한 춤이라고 우겨 웃음을 안겼다.

지하실로 이동한 비는 명곡 퍼레이드를 이었다. 비는 2002년 발매한 '나쁜 남자'부터 시작해 2017년 '깡'까지 직접 의상과 소품까지 재현하며 춤을 춰 보였다. 비는 20여 년이 흘렀음에도 세월이 무색하게 소년 같은 모습으로, 또 섹시한 모습으로 파워풀한 댄스를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금도 유효한 월드스타 '비'의 감성은 화려한 조명과 함께 무대를 채웠다.

유재석은 "90년대 감성을 봐야한다. 효리도 했다"며 함께 90년대 댄스 곡들을 불렀다. 비는 90년대 댄스 곡마저 댄스 퍼포먼스로 소화하며 멋진 무대를 보여줬다. "이제 가야한다"는 유재석의 말에 "이제 막 흥 나는데 진짜 가요?"라며 아쉬워하는 비의 모습에 이효리와 비, 유재석이 함께하는 혼성 그룹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인지 눈길을 모았다.
기자 프로필
이시호 | star@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이시호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