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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시무20조까지 봤다…`깡`에서 포기 못한 두가지는?

박세연 기자
입력 : 
2020-05-16 19:52:13
수정 : 
2020-05-16 19: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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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비가 자신의 곡 '깡'을 둘러싼 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혼성 그룹에 도전하는 유재석이 비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은 솔로 가수 레전드 비를 찾아갔다. 비가 "오디션 보러 오신 거냐"라고 묻자 유재석은 "그룹 구성에 대한 조언도 듣고 사실은 '깡' 얘기도 하려고 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비는 "'깡'은 3년 전에 나온 노래다. 이게 왜 갑자기 화제가 되는지 서운하다. 왜 1일 1깡을 하냐. 1일 3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난 멋있게 봤다. 요즘 분들이 보기엔 그 춤이 신기했나 보다"라고 하자 비는 "신기했다기보다는 별로였던 거다. 옛날에는 댄스 가수 하면 무대를 부숴야지 정상적인데 이제는 카메라를 보는 게 촌스럽고, 너무 잘 춰도 촌스럽다. 저도 '깡' 이후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뒤이어 유재석은 한 누리꾼이 비를 걱정해 금지 조항들을 적어둔 일명 '시무20조' 댓글을 낭독했다. 이를 듣던 비는 '입술 깨물기'와 '소리질러', '꼬만춤' 등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다가도 "'화려한 조명'은 잃을 수 없다. '꾸러기 표정'도 포기할 수 없다"며 반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깡 이야기를 마친 비는 유재석에게 "제가 퍼포먼스는 완벽하게 해드릴 수 있다"고 약속했다. 연습실로 유재석을 데려간 비는 과거와 현재의 춤들을 직접 선보였다. 그는 데뷔곡부터 히트곡까지 모든 노래에 맞춰 다시 춤을 췄고, 마지막에 '깡'으로 피날레를 날렸다.

그러면서 비는 "저는 매일 1일 7깡 하면서 본다. 너무 재미있다. 12깡 하는 분도 봤다"고 너스레 떨며 "요새는 예능보다 댓글 읽는 것이 더 재미있다. 저는 아직 목마르다. 더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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