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 2020.3.1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두산중공업이 1분기 37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 2월 실시한 대규모 명예퇴직과 두산밥캣 주가수익스와프(PRS) 파생평가 손실이 영향을 미쳤다.
두산중공업은 2020년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5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82.5% 감소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83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22% 증가했다. 다만 별도 기준으로는 1분기 5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1분기 당기순손실도 3714억원을 기록해 5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전년 동기에서 적자 전환했다.
적자로 돌아선 건 지난 2월 실시한 명예퇴직으로 퇴직금 등 14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 영향이 컸다. 당시 1차 희망퇴직으로 전체 직원 6700명 중 600여명이 퇴직했다.
여기에 두산밥캣 주가수익스와프(PRS) 파생평가 손실이 발생해 관련 비용이 약 1400억원 반영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한편 이날까지 2차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두산중공업은 퇴직 신청자 숫자를 고려한 휴업 인력을 결정해, 이르면 오는 21일부터 휴업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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