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1분기 3700억원 순손실…명예퇴직·밥캣PRS 영향

600여명 명예퇴직에 일회성비용 1400억원
기준가보다 낮아진 밥캣 주가에 파생손실까지
  • 등록 2020-05-15 오후 6:07:33

    수정 2020-05-15 오후 6:10:2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중공업이 1분기 3000억원 넘는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대규모 명예퇴직이 진행된 데다 두산밥캣 주가수익스와프(PRS) 관련 손실이 발생하면서다.

두산중공업(034020)은 15일 분기보고서에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6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2.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2% 증가한 3조8370억원, 당기순손실은 적자 전환한 371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9249억원, 영업손실은 적자 전환한 592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영업적자로 돌아선 가장 큰 원인은 2월 실시한 명예퇴직 영향이 컸다. 당시 600명가량이 퇴직하면서 지급된 퇴직금 등 1400억원이 일시적으로 반영됐다.

여기에 두산밥캣 관련 PRS가 당기순손실 폭을 넓혔다. PRS는 주가가 기준가보다 낮거나 높으면 서로 차익을 물어주는 방식이다. 두산중공업이 증권사와 두산밥캣(241560) 지분 10.6% 정도에 대한 PRS 계약을 맺었는데 3월 말에 두산밥캣 주가(주당 1만7950원)가 기준가 절반에 그치면서 관련 비용 1400억원이 평가손실로 반영됐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두산밥캣 주가가 현재 2만3200원으로 1분기 말보다 올랐다”며 “2분기 파생평가순손익이 회복될 것”이라고 봤다.

두산중공업의 1분기 관리 기준 수주는 721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견줘 77.4% 증가했다. 주요 수주 프로젝트로는 △여수웅천복합시설 982억원 △메카텍 714억원 △한울3·4 재권선 412억원 △Skoda Mochovce 393억원 등이다.

단위=억원, 자료=두산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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