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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캡틴! 카르페 디엠~' 스승의 날, 다시보는 영화 6편

등록 2020.05.15 11: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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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사진=왓챠플레이 제공) 2020.05.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사진=왓챠플레이 제공) 2020.05.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다. 늘 주변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든 도움받는다. 어떤 때는 그런 차원을 넘어선다. 타인에 의해 사람의 운명이 바뀌기도 한다. 다른 사람의 인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대표 직업이 '교사'다.

스승의 날을 맞아 사제관계를 다룬 작품들이 조명받고 있다. 15일 왓챠플레이가 강렬한 인상의 선생님 캐릭터가 등장하는 국내외 작품 6편을 소개했다.

◇인생의 캡틴 만나다...'죽은 시인의 사회'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참스승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1859년에 창립된 미국의 명문 웰튼 아카데미의 새학기 개강식. 이 학교 출신인 '존 키팅' 선생(로빈 윌리엄스)은 영어 교사로 부임한다.

첫 시간부터 키팅 선생은 "카르페 디엠"을 외치며 파격적인 수업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 '닐'(로버트 숀 레오나드)은 키팅 선생을 '캡틴'이라 부르며 따르게 되고,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서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닐'과 그의 친구들은 엄격한 학교 규율을 어기고 서클에 참여하면서 키팅 선생을 통해 참된 인생이 무엇인지를 조금씩 느끼게 된다. 키팅 선생은 입시에 집착하는 학생들에게 자유롭고 파격적인 수업 방식으로 인생의 의미를 전하며 유대를 쌓아간다.

고인이 된 로빈 윌리엄스(1951~2014)의 명연기 외에도 로버트 숀 레오나드, 에단 호크의 앳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990년 국내 개봉 이후 "카르페 디엠" "오, 캡틴! 마이 캡틴!" 등 감동적인 명대사와 명장면이 회자되며 2016년 재개봉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영화 '스쿨 오브 락' (사진=왓챠플레이 제공) 2020.05.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영화 '스쿨 오브 락' (사진=왓챠플레이 제공) 2020.05.15. [email protected]

◇잭 블랙의 뜨거운 록 스피릿...'스쿨 오브 락'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스쿨 오브 락'(2004)에는 괴짜 선생이 등장한다.

주인공 듀이 핀은 멤버로 있던 밴드에서 쫓겨나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자 초등학교 보조교사로 일하는 친구를 사칭해 학교에 취직한다. 시간 때울 궁리만 하던 그는 밴드 경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록을 가르치고, 점차 아이들의 잠재성을 이끌어내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코미디 연기 장인 잭 블랙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2013년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큰 흥행을 거뒀다.
[서울=뉴시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사진=왓챠플레이 제공) 2020.05.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사진=왓챠플레이 제공) 2020.05.15. [email protected]

◇괴짜 천재 의사...'낭만닥터 김사부'

메디컬과 블랙코미디 장르가 공존하는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김사부는 올곧고 뚜렷한 철학을 바탕으로 의술을 펼치며, 방황하고 고뇌하는 청춘들이 진짜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준다.

김사부 역을 맡은 한석규는 압도적인 존재감과 열연으로 2016년 SBS 연기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뉴시스] 영화 '위플래쉬' (사진=왓챠플레이 제공) 2020.05.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영화 '위플래쉬' (사진=왓챠플레이 제공) 2020.05.15. [email protected]

◇최고 드러머 향한 질주...'위플래쉬'

영화 '위플래쉬'에서는 최고의 드러머를 꿈꾸는 학생과 최고의 실력자인 폭군 교수의 광기 어린 사제관계가 돋보인다. 음악대학 신입생인 앤드류는 우연한 기회에 악명 높은 플렛처 교수가 이끄는 밴드에 합류하게 된다.

플렛처 교수는 폭언과 학대 속에 성취감을 안겨주는 혹독한 방식으로 앤드류를 가르치고, 그 과정을 통해 앤드류는 점점 천재가 되길 갈망하게 된다.

플렛처 교수를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J.K. 시몬스는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를 비롯한 유수의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휩쓸었다.
[서울=뉴시스] 영화 '4등' (사진=왓챠플레이 제공) 2020.05.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영화 '4등' (사진=왓챠플레이 제공) 2020.05.15. [email protected]

◇1등만 기억하는 잔인한 세상 꼬집다...'4등'
 
정지우 감독의 영화 '4등'(2016)에는 '때리는 스승이 진짜 스승'이라는 신념을 가진 캐릭터가 등장한다.

대회에서 늘 4등만 하는 초등학교 수영선수 준호와 그의 새 코치 광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광수는 아시아 신기록까지 달성한 국가대표 출신이었으나 코치의 체벌에 분노해 수영을 관둔 인물로, 자신이 포기한 꿈에 대한 회한 때문에 준호를 체벌하며 훈련시킨다.

최고가 아니면 주목을 받지 못하는 시대다. 영화는 가장 꼭대기에 서있는 1등이 아니라, 메달권에도 들지 못하는 4등에 주목했다.

최근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통해 '국민 욕받이'로 등극한 박해준의 또 다른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드라마 '3학년 A반 -지금부터 여러분은 인질입니다' (사진=왓챠플레이 제공) 2020.05.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드라마 '3학년 A반 -지금부터 여러분은 인질입니다' (사진=왓챠플레이 제공) 2020.05.15. [email protected]

◇교사의 수수께끼 행동...'3학년 A반 -지금부터 여러분은 인질입니다-'

학생들을 인질로 삼은 담임교사도 있다. 지난해 방송된 일본 드라마 '3학년 A반 -지금부터 여러분은 인질입니다-'는 유서 없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학생의 진상을 마주하기 위해 담임교사가 학생들을 인질로 잡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 이부키는 2년 전 부임한 미술교사로, 졸업을 열흘 앞두고 학생들에게 10일간 인질이 되어달라고 선언한다.

제100회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5관왕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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