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기 창조인상' 코로나19 RNA 분석한 장혜식 교수

이수지 2020. 5. 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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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식(40)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 연구 성과로 올해 '홍진기 창조인상' 과학기술부문 수상자가 됐다.

유민문화재단이 14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11회 홍진기 창조인상 시상식에서 장 교수가 과학기술부문에서, 고선웅(52) 극공작소 마방진 예술감독이 문화예술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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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고선웅, 특별상 이어령
[서울=뉴시스] 제11회 홍진기 창조인상 수상자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왼쪽부터), 장혜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고선웅 연출가 (사진=유민문화재단 제공) 2020.05.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장혜식(40)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 연구 성과로 올해 '홍진기 창조인상' 과학기술부문 수상자가 됐다.

유민문화재단이 14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11회 홍진기 창조인상 시상식에서 장 교수가 과학기술부문에서, 고선웅(52) 극공작소 마방진 예술감독이 문화예술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장 교수는 노벨상 후보로 손꼽히는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 전사체를 분석했다. 이를 국제 생물학 분야 아카이브인 BioRxiv에 세계 최초로 공개해 향후 코로나 19 진단시약의 정확성을 높이고 치료제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물정보학자인 장 교수는 연구를 위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학계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고 감독은 2005년 극공작소 마방진을 창단한 이래, 연극 '조씨 고아, 복수의 씨앗' '푸르른 날에',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오페라 '1945', 뮤지컬 '광화문 연가' '아리랑' 등 10여 년간 화제작을 잇달아 내놓았다.

대한민국연극대상, 차범석 희극상, 이해랑 연극상을 석권했으며,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폐막식 총연출을 맡았다.

'홍진기 창조인상'은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 발전기에 정부·기업·언론 분야에서 창조적 삶을 실천한 유민(維民) 홍진기(1917~86) 전 중앙일보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창의적 업적과 발전 가능성을 보인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시상한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 19 확산 예방을 위해 수상자들만 참석했다. 올해 사회부문에 수상자는 없다. 대신 특별상에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86)이 받았다. 수상자들은 각각 상금 5000만원, 상패, 메달을 받았다.

특별상 수상자인 이 전 장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성인으로 1956년 '우상의 파괴'라는 평론으로 등단한 뒤 언론사 논설위원, 교수, 문학평론가로 활동했다.

'홍진기 창조인상'의 이름을 정한 이 전 장관은 오래 전부터 '창조'라는 키워드를 강조하며 2009년 '창조학교'를 열기도 했다.

이 전 장관은 암 투병 속에서도 저술 활동을 이어가며 창조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디지로그' 등 130여종의 저작을 통해 한국인의 현재를 진단하고 문화적 실천을 제시했다.

홍진기 창조인상 수상자의 이야기를 담은 JTBC 다큐멘터리 '시대코드 No.0 창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을 만들어가는 창조인들의 이야기'는 30일 아침 10시10분부터 50분간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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