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국회 부의장 도전하는 김상희 의원 "정치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하는 것"

김미경 2020. 5. 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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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첫 여성 부의장에 도전하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시병)이 14일 "우리 헌정사에 한 번도 여성이 의장단에 참여한 적이 없는 것은 비정상"이라며 "그래서 이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의장단에 여성이 있고, 의장석에 여성이 앉아서 회의를 진행할 때 정치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며 "정치가 남성과 여성이 함께하는 것이라고 하는 정치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라나는 젊은 세대에 여성의 롤모델을 제시하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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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민주당 의원

국회 첫 여성 부의장에 도전하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시병)이 14일 "우리 헌정사에 한 번도 여성이 의장단에 참여한 적이 없는 것은 비정상"이라며 "그래서 이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4·15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오른 뒤 민주당 부의장 경선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한민국은 경제, 사회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고 국가적 위상도 굉장히 높아졌지만 유독 정치에 있어서만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한국은) 여성들의 정치 참여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굉장히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20대 국회에서 여성 비율(당선인 기준)은 전체 300명 중 51명으로 17%였고, 21대 국회는 전체 300명 중 57명으로 19%다.

김 의원은 "대의민주주의에서 여성의 대표성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국회에서의 대표성, 상징성도 굉장히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었다.

김 의원은 여성 의원들이 그동안 의장단에 선출되지 못한 것이 개인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고 단언했다. 그는 "국회의장과 부의장은 선출직인데 투표를 하기 때문에 (여성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남성 주도의 정치 문화, 인맥 문화 때문에 70년이 넘도록 여성이 한 번도 참여하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이어 "남성 의원들에게 여성을 배려해 달라는 얘기가 아니다. 적극적인 우대 조치나 할당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여성의원이 자격이 되고, 그리고 능력이 있으면 여성이라고 배제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의장단에 여성이 있고, 의장석에 여성이 앉아서 회의를 진행할 때 정치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며 "정치가 남성과 여성이 함께하는 것이라고 하는 정치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라나는 젊은 세대에 여성의 롤모델을 제시하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힘줬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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