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방지법' 비웃는 텔레그램의 실체는?
철저한 보안 위해 수익사업 안해..두로프 사비로 운영
서버 소재지도 미궁..독일, 영국, 싱가포르 등 수시로 이전
사실 국내에 관련 법안이 도입돼도 텔레그램과 같은 해외 사업자를 통제하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는 물론 이용자들 대다수의 관측이다. n번방 방지법’을 비웃는 텔레그램의 실체를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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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IP는 앗아가도 자유는 앗아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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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은 메시지 암호화와 대화 삭제 등 보안 기능을 앞세워 고객을 모았다. 최근 공식 발표한 월 이용자만 4억 명이다. 텔레그램은 대화에 참여한 사용자 기기에만 메시지 내용이 저장되는 ‘비밀 대화’ 기능을 지원한다. ‘종단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 기술을 활용해 송신자와 수신자만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상대방 기기에 남은 메시지까지 자유롭게 삭제가능하다. 지난 2014년 상금 30만 달러(약 3억원)를 걸고 텔레그램 암호 체계를 해독하는 해킹 콘테스트를 열었지만 성공한 사람은 없다.
텔레그램은 광고 등을 통해 돈을 벌지도 않는다. 보안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창업자 중 한명인 파벨 두로프의 사비로 운영된다. 텔레그램 측은 운영자금이 부족하게 될 경우 수익사업이 아닌 기부를 통해 충당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위치도 미궁이다. 독일에서 설립한 후 영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소재지를 수시로 옮겨왔다. 경찰 역시 미국 수사당국과 협력해 위치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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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위한 소통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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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와 테러리스트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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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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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도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 원장은 “아동 성범죄가 수면 위로 올라온 시점에서 범죄자에 대한 일벌 백계와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 변호사는 “국가의 지속적인 단속과 법 집행을 통한 예방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지현·김성태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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