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오른다'..샤넬 가격 인상 예고에 줄 선 소비자들

김아름 2020. 5. 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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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샤넬이 일부 품목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이에 백화점 샤넬 매장 앞은 가격 인상 전 제품을 구매려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샤넬의 가격 인상 소식이 알려지며 주요 백화점 샤넬 매장은 개장 전부터 붐볐다.

따라서 인기 제품을 사려는 고객은 매일 오전 샤넬 고객센터로 전화해 전국 어느 매장에 원하는 제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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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이 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매장 앞에 고객들이 몰렸다.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일부 품목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이에 백화점 샤넬 매장 앞은 가격 인상 전 제품을 구매려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오는 14일부터 클래식백과 보이백 등 인기 핸드백 가격을 7~17%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715만원인 클래식 미디엄 백은 820만원으로 14.6%, 105만원 오른다. 새 제품을 사고 중고로 팔아도 차액을 남길 수 있다는 뜻이다.

샤넬의 가격 인상 소식이 알려지며 주요 백화점 샤넬 매장은 개장 전부터 붐볐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새벽부터 50~100여명이 줄을 서기도 했다.

백화점 문 앞에 줄을 선 뒤 오전 10시 30분 개장하자마자 샤넬 매장 앞으로 달려가는 '오픈런'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샤넬은 입구에서 태블릿에 대기 등록을 하면 스마트폰 앱으로 차례를 알려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대기자 수는 꾸준히 200명을 넘겼다.

그나마 인기 제품인 클래식백이나 보이백 등은 국내 매장에 물량도 많지 않아 구매가 더욱 어렵다. 따라서 인기 제품을 사려는 고객은 매일 오전 샤넬 고객센터로 전화해 전국 어느 매장에 원하는 제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서울 주요 매장에서 재고가 동나자 지방 백화점까지 찾아가는 '원정 쇼핑객'도 있다.

백화점들은 샤넬뿐만 아니라 주요 명품업체가 가격을 올릴 때마다 벌어지는 현상으로, 새삼스럽지는 않다는 반응이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내국인 비중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 다른 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명품 매장 고객의 상당수가 중국인이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내국인"이라며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억눌려 있던 소비 심리가 보복소비로 이어진 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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