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로 치닫는 '삼바 수사'..이재용 소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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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논란에 따른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 및 이 과정에서 불거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잇따라 관계자를 소환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인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 수사 핵심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 이 부회장이 이를 인지했는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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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12일 김종중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불렀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을 상대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그룹 수뇌부 의사결정 과정을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1월에도 두 차례 김 전 사장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합병 당시 제일모직의 대주주였지만 삼성물산의 주식은 없었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했다. 당시 합병비율은 1(제일모직):0.35(삼성물산)이었는데 이를 두고 삼성물산은 저평가됐고 제일모직은 고평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제일모직 고평가의 원인 중 하나로 여겨졌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를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금융감독원은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보았고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법조계에서는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만큼 이 부회장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내, 늦어도 이달안에는 이 부회장을 소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형사사건 공개금지 원칙에 따라 검찰은 이 부회장의 소환 여부 등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다만, 이 사건 기소 여부를 마무리한 뒤 언론에 수사와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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