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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 vs 장원삼…두산-롯데 '3연전 빅매치' 선봉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5-12 08:38 송고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와 롯데 자이언츠 장원삼이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장원삼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뉴스1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와 롯데 자이언츠 장원삼이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장원삼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뉴스1

지난해 챔피언 두산 베어스와 올 시즌 돌풍의 팀 롯데 자이언츠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산 라울 알칸타라, 롯데 장원삼이 선봉에 선다.

두산과 롯데는 12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차전을 갖는다. 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두산과 개막 5연승을 질주 중인 롯데의 흥미로운 맞대결이다.
두산은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그중 3차례 정상에 선 명실상부 KBO리그 최강의 팀이다. 올 시즌 역시 전력 누수 없이 주전 선수들의 '예비 FA 효과'를 앞세워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롯데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허문회 감독-성민규 단장 체제를 출범시켜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성민규 단장 주도의 구단 개혁과 허문회 감독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롯데가 개막 5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오른 가운데 두산도 3승2패, 4위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롯데와 두산의 승차는 2경기. 이번 3연전 결과로 두 팀의 위치가 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12일 3연전 첫 경기에는 두산 외국인 선수 알칸타라, 롯데 베테랑 장원삼이 선발로 등판한다. 선발투수의 무게감은 두산 쪽으로 크게 쏠린다. 그러나 롯데의 기세가 워낙 무서워 섣불리 경기 결과를 예상할 순 없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KT 위즈에서 10승을 따낸 선수. KT와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두산에 새둥지를 틀면서 올 시즌 개막전 선발까지 맡았다. LG 트윈스와 개막전에서는 6이닝 3실점을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으나 패전을 떠안았다. 승리에 배가 고픈 상태로 롯데전에 등판한다.

장원삼은 우천으로 한 차례 등판이 밀렸다. 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예고됐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자 10일 SK전에는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로 선발투수가 변경됐다. 장원삼에게는 사흘만에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야구인생을 놓고 볼 때 더 절실한 쪽은 장원삼이다. 장원삼은 삼성 라이온즈 왕조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통산 121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그러나 삼성에서 기회가 줄면서 자진해서 팀을 떠났고, 지난해 LG에 입단했으나 8경기 2패 평균자책점 7.98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뒤 다시 방출됐다. 그리고는 입단 테스트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선발 싸움에서는 두산이 앞서지만 장원삼이 경기 중반까지 어느 정도 버텨낸다면 롯데에게도 승산이 있다. 두산 불펜이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기 때문. 현재 두산 불펜의 분위기로는 경기 후반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는 롯데 타선을 막아내기 쉽지 않다.

반면 롯데는 안정적인 불펜을 자랑하고 있다. 벌써 3차례나 역전승을 기록한 것도 불펜의 힘이 컸다. 현재 불펜 평균자책점을 살펴보면 롯데가 3.06으로 삼성(2.45)에 이어 2위고, 두산은 9.17로 최하위다.

두산은 팀의 최고 무기인 '150㎞ 선발 트리오'를 이번 3연전에 쏟아붓는다. 알칸타라에 이어 토종 에이스 이영하, 새얼굴 크리스 플렉센이 연이어 등판할 예정. 롯데는 장원삼에 이어 서준원, 박세웅이 대기한다. 기선제압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알칸타라와 장원삼의 맞대결이 3연전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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