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S] '칭찬일색' 김무열

조연경 입력 2020. 5. 12. 08:01 수정 2020. 5. 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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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조연경]
배우 김무열(37)이 물 올랐다. 약속된 열일 행보에 확 달라진 깊이감까지 '배우 김무열'로 안정적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들어오는 물도, 힘차게 노를 저어 향하는 방향도 다 좋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기대되는 배우로 완벽하게 발돋움했다.

뮤지컬 스타였던 김무열은 이제 영화계에서 더 찾는 배우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세계 3대 영화제라 손꼽히는 칸 영화제 입성의 힘은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영화 '악인전(이원태 감독)'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던 김무열은 제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이를 좋은 기회이자 발판으로 삼아 꿈의 무대를 밟을 가치가 있는 배우로 모두를 납득시키고 있다.

충실한 본업도 본업이지만 김무열과 한번쯤 일해 본 관계자들은 열이면 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쏟아낸다. '만나면 더 좋은 사람'이라는 반응만큼 최고의 호평은 없다. '이럴 줄 알았는데 이렇더라'라는 특별한 반전보다 생각지 못한 열정과 의리에 놀라는 이들이 다반사다. 공인된 연예계 대표 애처가인 것만 봐도 김무열의 평소 성정을 가늠할 수 있다.

과거 '인터뷰 노잼'으로 유명했던 김무열도 없다. 솔직함을 무기로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 예민함을 걷어낸 김무열은 사람 냄새 물씬이다. 전작 '정직한 후보(장유정 감독)' 개봉 당시에도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정치적 질문에 완벽한 현답으로 '인터뷰 장인'이라는 새 수식어까지 얻었다. 준비된 자에게 복은 따르기 마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 속 사실상 영화계 첫 정상화 발걸음이 될 '침입자(손원평 감독)' 개봉에도 몸 사라지 않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뤄졌던 스케줄이 한꺼번에 다시 시작되면서 일정이 촘촘하게 채워지고 있지만 무엇 하나 놓치지 않고, 섭섭지 않게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앞서 홍보차 출연했던 JTBC '아는형님'도 결정까지 고민이 많았다는 후문. 하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그야말로 날아 다녔다.

작품에 대한 의리에 예의까지 다 챙기려는 배우를 누구든 미워할리 없다. 한 관계자는 "진국이라는 표현이 딱이다. 응원하고 싶은 배우가 됐다"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관객들의 기다림에 대한 보답도 충실히 해낼 예정. 작품 안에서는 더욱 빛날 김무열이다. '악인전'과 '정직한 후보'를 통해 액션과 코믹을 넘나들며 장르불문 능력을 발휘, '뭘 맡기든 잘 할 배우'라는 신뢰까지 얻었다.

이를 증명하듯 곧 공개 될 '침입자'를 비롯해 '보이스(김선·김곡 감독)' '대외비: 권력의 탄생(가제·이원태 감독)에서는 김무열의 또 다른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큰 울타리 안에서는 장르물로 분류되는 작품들이지만 캐릭터는 극과 극을 달린다. 이젠 영리한 선택도 김무열의 힘이 됐다.

'침입자'에서는 25년 전 여동생을 잃은 죄책감을 안고, 최악의 상황에서 다시 만나게 된 동생을 의심하며 온갖 피폐함을 뽐낸다. 영화 관계자는 "그간 스릴러를 워낙 잘해왔던 배우지만 이번엔 조금 더 섬세하고 예민하고 감정적인 김무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원래 감수성이 풍부한 배우인데, 그 매력이 캐릭터에 걸맞게 발휘됐다"고 자신했다.

'보이스'에서는 조직의 본부에 침투해 보이스피싱 업계의 설계자 곽프로, '대외비: 권력의 탄생'에서는 돈 앞에서 물불 가리지 않는 조직 보스 김필도를 통해 야망으로 가득 찬 냉혈하고 혈기왕성한 캐릭터로 변신 꾀한다. '윤승아 남편'이라는 대표작을 넘어 차근차근 내공을 쌓으며 보란듯이 만개한 배우 김무열의 꽃봉오리는 아름답게 빛날 일만 남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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