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뤄진 '등교 개학'.."집단감염 우려"
[KBS 청주]
[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에 시작된 집단 감염 여파로 '등교' 개학이 또 미뤄졌습니다.
초·중·고등학교의 학년별 등교가 일주일씩 늦춰집니다.
권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이젠 등교할 때가 됐다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되자 등교 개학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갔고, 백화점 직원에 이어 군인 4명의 확진 소식을 접한 순간, 사실상 등교 연기로 돌아섰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등교 개학을 미뤄달라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게시판에 봇물을 이뤘습니다.
[고등학생 학부모 : "저희 (아이) 학교 가까이에 있는 백화점 쪽에서 직원분이 확진 판정 나는 바람에 저희 학교 학부형 같은 경우, 금요일날 이 뉴스가 터지고 나서 밤새 잠을 못 주무셨데요."]
당장 모레 고3 학생의 등교 개학이 예정된 학교 현장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클럽발 확산세가 교정으로 번질 경우 대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교사 : "모든 교사가 학생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감시·지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마스크를) 벗을 위험이 있을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김병우 교육감을 비롯한 일부 시·도 교육감들도 등교 개학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교육부는 방역 당국과 논의를 거쳐 결국, 등교 개학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 :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고3 학생의 등교수업을 5월 20일로 1주일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결정하였습니다. 따라서 고3 이외 학년의 등교일정은 일주일 순연합니다."]
등교 개학 연기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학사 일정의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권기현입니다.
권기현 기자 (js-kwon@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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