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발 코로나 파장..'등교 개학' 1주일씩 또 미뤄져

강버들 기자 입력 2020. 5. 11. 20:14 수정 2020. 5. 1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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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등교, 13일서 20일로 연기
교육부 "업소 방문 교직원 검사 권고..숨기면 엄중 대처"

[앵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관련 확진 환자는 최소 94명에 달합니다. 서울은 60명에 육박하고 경기도도 두 자릿수입니다. 충북과 부산, 제주까지 전국으로 퍼져가는 양상입니다. 확진자 가운데는 병원과 콜센터 그리고 군부대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어 2차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모레(13일)부터 예정됐던 학생들의 등교 일정은 일주일씩 줄줄이 미뤄졌습니다.

먼저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모레로 예정됐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 상황이 만만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특히 연휴 기간, 문제의 클럽 방문자 중 역학조사가 진행된 건 절반도 안 되는 44%에 불과해 감염병 통제가 쉽지 않다는 점이 이런 결정의 배경이 됐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불특정 다수가 관련된 데다, 접촉자 규모라든지 이런 것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서 최장 잠복기인 14일까지 지켜보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고3은 일주일 미뤄진 20일 등교합니다.

등교 다음 날인 14일 치르려던 전국연합학력평가가 미뤄질 수밖에 없고, 수행평가나 비교과 활동이 이뤄지는 등교 수업일도 줄어 대입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나머지 등교 일정도 일주일씩 미뤄졌습니다.

고등학교 1, 2학년과 중학교 1, 2학년, 초등 고학년은 6월에나 학교에 갑니다.

교육부는 이태원 유흥업소에 갔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교직원들에게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 : (교직원들은) 학부모님보다 오히려 학생과의 접촉이 빈번할 수 있습니다.]

업소 방문이나 확진자 접촉 사실을 숨기다 적발되면 법에 따라 엄중 대처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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