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롯데, '37세' 대체선발 장원삼 카드도 통할까

황석조 기자 2020. 5. 11. 1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테랑 좌완투수 장원삼(37)이 롯데 자이언츠를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에 나선다.

장원삼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현재 롯데는 외국인 투수 애드리안 샘슨이 부재한 상황으로 이를 메우기 위한 대체선발로 장원삼이 낙점됐다.

그때까지 당분간 대체선발을 내세워야하는데 롯데는 가장 먼저 장원삼 카드를 꺼내들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맨으로 첫 등판, 샘슨 자리 메울 수 있을까
5연승 팀 분위기는 기대 요소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좌완 장원삼. (롯데 자이어츠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베테랑 좌완투수 장원삼(37)이 롯데 자이언츠를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에 나선다. 등판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는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분위기까지 더해지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원삼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맞대결할 두산 선발은 라울 알칸타라다.

장원삼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히어로즈, 삼성을 거치며 14시즌 동안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세월을 이겨내지 못한 채 최근 몇 년은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지난 2018시즌 후 삼성과 계약하지 못한 장원삼은 지난해 LG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8경기 출전에 그치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98로 아쉬움만 남겼다.

선수생활의 기로에 놓였던 장원삼은 다시 한 번 도전을 택했고 입단테스트까지 받으며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기량이 떨어졌고 나이도 많아 당장 큰 역할이 예상되지 않았다. 시즌 중 임시선발로 나서거나 불펜 추격조 역할, 나아가 베테랑으로서 선수단의 구심점 역할 정도 가능해보였다.

그런데 이르게 중책을 맡게 됐다. 현재 롯데는 외국인 투수 애드리안 샘슨이 부재한 상황으로 이를 메우기 위한 대체선발로 장원삼이 낙점됐다.

부친상으로 미국을 다녀온 샘슨은 자가격리 2주를 진행하는 중이라 복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빠르면 5월말, 늦으면 6월 복귀가 예상된다. 그때까지 당분간 대체선발을 내세워야하는데 롯데는 가장 먼저 장원삼 카드를 꺼내들었다.

냉정하게 보면 기대치는 높지 않다. 상대가 디펜딩 챔피언 두산이고 맞대결을 벌일 알칸타라 역시 강력한 구위가 돋보이는 두산의 에이스다. 시즌 첫 등판이고 아직 사직구장이 익숙지 않은 장원삼이다. 구위 자체가 현저히 떨어진 것도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롯데 분위기가 힘이 될 수 있다. 개막 후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아직 초반이지만 공수에서 확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극적인 역전승만 세 차례에 장타력, 마운드까지 안정적이다.

신바람나는 분위기가 변수로 작용한다면 결과가 예상과 다르게 전개될 수 있다. 노련함이 무기인 장원삼의 구위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hhssj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