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사 확진 군인 4명으로 늘어..충청권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

오윤주 2020. 5. 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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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1일 충북 국군 장병 격리 시설에서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이태원 클럽 추가 방문자에 대해 대인접촉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관련자가 스스로 신고하고 검사받으면 익명성을 보장하지만 신고를 기피하고 다른 이와 접촉해 확진자가 발생하면 손실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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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군인격리시설서 11일 3명 양성..확진자 모두 4명
대전·세종,충남·북 이태원 방문·접촉자 488명으로 증가
대전, 충남·북 행정명령 유흥시설·방문자 관리·감독 강화
지난달 대전의 한 유흥업소에 손님이 들어가고 있다. 대전시·충남도·충북도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관내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대전경찰청 제공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1일 충북 국군 장병 격리 시설에서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시, 충남도, 충북도는 코로나19 재유행을 차단하려고 유흥시설에 대해 사실상 영업정지 조처인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11일 오후 5시30분 현재 대전·세종시, 충남·북이 파악한 4월24~지난 6일 사이 이태원 클럽 방문자·접촉자는 대전 118명, 세종 55명(청주 확진자 근무 백화점 방문자 11명 포함), 충남 203명, 충북 112명(국군사이버사령부 군인 71명 포함) 등 모두 488명이며, 이 가운데 충북에서 4명(군인)이 확진됐다.

충북도 보건당국은 이날 서울 용산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군인 71명이 격리된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ㄹ(22)·ㅂ(19)·ㅇ(22)씨 등 군인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9일에도 같은 부대 병사 ㅅ(21)씨가 확진돼 사이버사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군인 67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 8일 확진된 같은 부대 소속 하사(군 내부 40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8~9일 사이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로 이송됐다.

또 도 보건당국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지난 8일 확진된 백화점 직원 ㅇ(22·청주 서원구)씨의 동료, 고객, 택시운전사 등 접촉자 35명 가운데 3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1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미경 충북도 감염병·역학조사 담당은 “백화점은 시민과 접촉이 많은 시설이지만 다행히 ㅇ씨가 마스크를 쓰고 근무하고, 칸막이 식당을 이용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왼쪽)이 11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대전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지방정부는 이날 대인접촉금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차단에 나섰다.

대인접촉금지는 4월24~지난 6일 사이 서울 이태원동에 있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방문한 6개 클럽과 강남구 논현동 블랙수면방, 확진자가 다녀간 종로구 익선동의 음식점 방문자에 대해 자진 신고 및 검체 검사를 할 것과 대인접촉을 금지하는 것이다. 대상자는 오는 17일까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관련 업소 출입일로 부터 최대 2주 동안 대입 접촉을 피해야 한다.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이태원 클럽 추가 방문자에 대해 대인접촉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관련자가 스스로 신고하고 검사받으면 익명성을 보장하지만 신고를 기피하고 다른 이와 접촉해 확진자가 발생하면 손실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충청권 지방정부는 유흥시설에 오는 24일까지 사실상 영업정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도 발령했다. 집합금지 대상은 클럽·룸살롱·스탠드바·카바레·노래클럽·콜라텍 등 유흥시설로 △대전 290 △충남 1236 △충북 850곳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행정명령을 위반한 시설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손해배상도 청구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귀국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8일 미국 뉴욕에서 귀국한 10대 형제(유성구 거주)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입원 조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세종시에서도 10일 러시아에서 귀국한 20대 여성이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오윤주 최예린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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