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태원 클럽 방문 부산 거주자 40명…..클럽 등 80곳 집합금지 명령 추진(종합)

등록 2020.05.11 14:14: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태원 일대 클럽 방문 부산 거주자 총 40명

지난달 24일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 클럽 방문자 보건소 상담 및 검사 권유

시, 클럽 등 80여곳 집합금지명령 추진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용산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확진자가 발생해 서울시가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에 집합금지명령서가 붙어 있다. 2020.05.1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용산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확진자가 발생해 서울시가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에 집합금지명령서가 붙어 있다. 2020.05.10.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부산 거주자가 총 40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시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부산 거주자는 총 40명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 용인 66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원은 총 9명이며, 지난달 29일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인원 31명이다.

부산시는 40명 중 3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산 138번 환자가 지난 8일 확진되고, 3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더불어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용인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클럽을 방문한 9명 중 부산 138번 환자는 부산의료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며, 나머지 8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연휴 기간 클럽을 방문한 31명은 시 보건당국이 능동감시 중이다.

부산시는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과 관련해 역학조사 이뤄지고 있지만 방문자 정보 등이 정확하지 않아 한계가 있으며, 청년의 경우 감염이 되더라도 경증이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조용한 전파자의 우려가 높다"면서 "지난달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클럽을 이용한 모든 분은 상담과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부산시는 지난 8~9일(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 부산경찰청, 부산식약청, 지자체, 소비자식품감시원 등과 부산 내 유흥시설 총 4267곳(유흥주점 2485, 단란주점 1757, 감성주점 15, 클럽 10) 중 43곳을 상대로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감염병 예방 수칙 위반 업소 등 7곳(감성주점6, 대형 클럽1)을 적발했다. 시는 적발된 업소들에 대해 경찰에 형사 고발했고, 관할 구청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부산시는 "서울, 경기지역 처럼 일률적으로 유흥시설 전체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우선 이날 오후 감염병 전문가 회의와 내부 결정 과정 등을 통해 유흥시설 중 신체적 접촉이 많은 콜라텍, 감성주점, 클럽 등 80여 곳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전날인 10일 총 286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아 확진자 수는 총 138명(누계)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의 자가격리 인원은 2272명(접촉자 51명, 해외입국자 2221명)이며, 그동안 격리해제된 인원은 총 1만1366명이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총 122명이 완치돼 퇴원했고,사망자는 총 3명이다.

현재 부산에서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확진자를 치료 중인 격리병원 현황은 부산의료원 13명(타지역 이송환자 3명 포함), 부산대병원 3명이다.

부산시는 또 "부산의료원은 일부 시설만 감염병 전담 병동으로 운영하고, 나머지 병동의 입원과 외래진료, 건강검진 서비스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면서 "지난 몇개월 동안 감염병 환자 진료에 전념하느라 여러 어려움 겪고 있는 부산의료원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응원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