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아역들 '선 넘은 세계' 전진서는 손가락욕설 게시
전진서 측 "부적절한 언어 사용..깊이 반성" 사과문
정준원도 페북에 '음주·흡연 사진' 논란..소속사 사과
최근 20%대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 중인 아역배우들이 과거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게시물로 잇따라 논란을 빚고 있다. 드라마에서 차해강 역으로 출연하는 아역배우 정준원(16)이 음주·흡연과 관련한 게시물을 올려 소속사가 공식 사과한 데 이어 이준영 역으로 분한 전진서(14)도 욕설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전진서의 소속사 측은 “부적절한 언어 사용으로 불쾌감을 줬다”며 공식 사과했다. 두 아역배우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모두 비공개로 전환됐다.
전진서 소속사 티원엔터테인먼트는 11일 "최근 전진서가 과거 개인 SNS에 올린 그림과 친구와의 대화 중 부적절한 언어 사용으로 인해 불쾌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담아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전진서가 과거 페이스북에 가운뎃손가락을 든 만화 캐릭터 사진을 올렸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그림을 보면 한 남성이 '여자 다 꺼지세요'라는 말을 하고 가운뎃손가락을 편 모습이다. 전진서는 이 ‘손가락 욕설’ 게시물을 놓고 친구와 댓글상에서 '시잘새X' '말미잘 새X' '병XX앙' '꺼지셈' 같은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해 대화했다.
소속사는 사과문에서 "전진서가 작년 중학교에 입학 후 보호자에게 이성교제 금지를 받은 뒤 당시 또래에서 '여친 있음', '연애 안함' 등의 표현으로 쓰이던 그림을 첨부해 게시했다"며 "친구들 사이에 유행하는 사진을 전달받아 올렸을 뿐 해당 사진의 상징성이나 내포하는 의미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이어 "비록 악의는 없었다 하나 본인의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불편을 초래해드린 부분에 대해 배우 스스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어린 배우의 미숙함을 악의적 의미로 재해석하지 달라"고 했다.
소속사는 “보호자와 소속사의 충분한 지도 편달 아래 해당 (소셜미디어) 계정은 삭제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준원도 소셜미디어에 음주와 흡연 장면이 담긴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정준원 소속사 측은 “소속 배우 관리가 미흡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준원이 페이스북에 최근 올렸던 게시물의 캡처 사진이 공개됐다. 정준원이 친구들과 식사하며 올린 사진 속 식탁 위에는 소주 7병이 보인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맥주 두 캔과 과자 한 봉지를 찍은 사진이 덧붙었다.
담배로 보이는 물체를 입에 문 친구 10명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도 올라왔다. 그가 전자담배 사진을 올리면서 ‘살 사람’이라고 쓴 게시물도 있다. 2004년생인 정준원은 술, 담배를 구입할 수 없는 미성년자다.
논란이 일자 정준원의 페이스북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정준원 소속사 다인엔터테인먼트는 10일 공식입장문에서 “소속 배우의 관리에 미흡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두 사람이 출연하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지난 9일 닐슨 코리아 집계로 시청률 24.3%를 기록했다. 첫화에서 6.3%를 기록한 데 이어 2화(10%) 째부터는 두 자릿수 시청률로 집계, 이후 8회(20.1%)부터는 20%를 넘는 시청률을 이어오고 있다.
전진서는 부부의 세계에서 배우 김희애가 분한 지선우와 배우 박해준이 연기하는 이태오의 아들 이준영 역할로 나온다. 정준원은 극중에서 이태오의 동문인 차도철(배우 김태향)과 그의 아내(배우 윤인조)의 아들 차해강 역을 맡고 있다.
◇다음은 전진서의 소속사 티원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티원엔터테인먼트입니다.
우선, 부부의 세계에 출연 중인 전진서군에게 주신 관심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전진서군이 과거 개인 SNS에 올린 그림과 친구와의 대화 중 부적절한 언어사용으로 인해 불쾌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담아 사과 말씀드립니다.
해당 게시글은 전진서군이 작년 중학교에 입학 후 보호자에게 이성교제 금지를 받은 뒤 당시 또래에서 ‘여친 있음’, ‘연애 안함’ 등의 표현으로 쓰이던 그림을 첨부하여 게시하였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진은 친구들 사이에 유행하는 사진을 전달받아 올렸을 뿐, 해당 사진의 상징성이나 내포하는 의미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비록 악의는 없었다하나, 본인의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을 초래해드린 부분에 대해 배우 스스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와 소속사의 충분한 지도 편달 아래 해당 계정은 삭제 조치하였습니다.
아직 성장 중이며 가치관의 기준이 잡히지 않은 어린 배우에게 많은 지도를 해주지 못한 소속사의 미흡함을 인지하고 보호자와 함께 아이의 언행 및 태도 등에 관한 바른 기준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여 지도하겠습니다.
그로 인해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막 15세가 된 어린 배우의 미숙함을 악의적 의미로 재해석하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부부의 세계 제작진 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립니다.
다시 한번 전진서군에게 보여주신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며, 좋은 연기와 바른 모습으로 성장하며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부의 세계' 아역 정준원, 페북에 음주·흡연 사진 논란
- 교사인 척.. 학생 틈에 섞여 보이스피싱범 잡은 경찰
- “요구사항 안 들어준다” 지적장애인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여성 징역형
- ‘미용실인 줄…’ 유튜버 살인범이 입은 가운 정체는?
- “우원식 뽑은 89명 색출하라”...강성 당원들 秋 탈락에 격앙
- 오동운, ‘채 상병 의혹, 尹 소환하나’ 질문에 “일반론으로 동의”
- [오늘의 운세] 5월 19일 일요일 (음력 4월 12일 癸未)
- [오늘의 운세] 5월 18일 토요일 (음력 4월 11일 壬午)
- 尹 “R&D 키우기 위해 예타 폐지, 투자 규모도 대폭 확충”
- 교회서 멍든 채 숨진 여고생…국과수, “학대 가능성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