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재난지원금 마케팅 자제 권고에 삼성카드 결국 '중단'

김도엽 기자 2020. 5. 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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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고객 유치 마케팅 활동을 자제하라는 금융당국의 권고로 결국 이벤트를 포기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이날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려던 스타벅스 커피 쿠폰, 편의점 모바일쿠폰 지급 이벤트를 중단했다.

긴급재난지원금 고객 유치 이벤트를 사실상 금지한 금융당국의 압박에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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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삼성카드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고객 유치 마케팅 활동을 자제하라는 금융당국의 권고로 결국 이벤트를 포기했다. 당초 삼성카드는 전날 오후까지 이벤트 관련 문자를 고객에게 발송하며 이벤트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이날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려던 스타벅스 커피 쿠폰, 편의점 모바일쿠폰 지급 이벤트를 중단했다. 현재 삼성카드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는 이벤트 공지와 관련한 게시물이 내려간 상태다. 긴급재난지원금 고객 유치 이벤트를 사실상 금지한 금융당국의 압박에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이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두고 파이 나눠먹기식의 과한 경쟁이 벌어질 수 있고, 국민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판단에 마케팅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이벤트를 강행하는 카드사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할 예정이라고 입장도 내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과도한 프로모션이 진행될 경우 국민 세금을 놓고 카드사들이 수익을 나눠먹는 식으로 비춰질 수 있다"라며 "이벤트를 강행하는 카드사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일부 카드사들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사용금액을 돌려주는 100% 캐시백 이벤트, 상품권 지급 이벤트 등을 기획했으나 당국의 권고대로 돌연 중단한 바 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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