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만 20명 넘게 감염..경기도 '대인접촉 금지'

이덕영 2020. 5. 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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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환자는 전국에 54명, 서울에서만 2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추가 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경기도는 클럽 출입자들에 대해 '대인접촉 금지령'까지 내렸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어제 하루 서울에서만 20여 명.

강남구 4명, 관악구와 용산구에서 각 3명 등 모두 12개 구에서 최소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거나 이곳을 찾은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접촉자였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염력이 높은 특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확진 환자들에 의해 의료시설이 하나 둘 뚫리고 있다는 점도 걱정입니다.

성남의료원과 인천 정신병원 외 2곳의 병원이 더 확진 환자들에 노출된 게 확인돼 의료진과 직원들을 전수검사하는 등 긴급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군에서도 이태원 발 감염자가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이버작전사령부 A하사와 그와 접촉한 20대 병사에 이어 간부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국방부는 사령부 부대원 전원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커지자 경기도는 어제 이례적으로 긴급 '대인접촉 금지령'까지 내렸습니다.

4월 29일부터 이태원의 6개 클럽과 강남 블랙수면방에 출입한 경기도민은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건 물론 2주간은 사람들을 만나지 말라는 겁니다.

대인접촉 금지명령이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커진 가운데,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확산 상황에 따라 언제든 '사회적 거리두기'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이덕영 기자 (deo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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