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만 걸어요' 설정환 "잊지 말고 기다려주세요" [★FULL인터뷰]

이경호 기자 2020. 5. 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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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정환(35)에게 '꽃길'이 열렸다.

설정환은 지난 4월 17일 종영한 KBS 1TV 저녁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에 주인공 봉천동 역으로 출연했다.

'꽃길만 걸어요'를 통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알린 설정환.

인생도, 배우의 길도 '꽃길'을 기대케 하는 설정환을 스타뉴스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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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저녁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의 봉천동 역 설정환 인터뷰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배우 설정환/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설정환(35)에게 '꽃길'이 열렸다. 데뷔 후 첫 주연을 맡아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봉천동'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덕분이다.

설정환은 지난 4월 17일 종영한 KBS 1TV 저녁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에 주인공 봉천동 역으로 출연했다. 봉천동은 가시밭길 인생을 꿋꿋하게 헤쳐 온 긍정남으로, 남편을 잃었지만 시댁에서 강여원(최윤소 분)과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며 '꽃길'을 걸었다.

'꽃길만 걸어요'를 통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알린 설정환. 그는 가수 연습생을 거쳐 '주연 배우'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6년 드라마 '퍽!'(2부작)으로 데뷔해 3년 여 만에 이룬 성과였다. 인생도, 배우의 길도 '꽃길'을 기대케 하는 설정환을 스타뉴스가 났다.

배우 설정환/사진=이동훈 기자

-극중 모습과 달라졌다. 특히 수염을 기른 게 인상 적인데, 심경 변화나 새 작품이 결정된 것인가.

▶ 수염은 그냥 길러봤다. 어떤 심경 변화가 있던 것은 아니다. 작품은 결정된 게 아직 없는 상태다.

-'꽃길만 걸어요'로 중장년 시청자들 외에 젊은 시청자들에게도 관심을 받았다. 기분이 어떤가.

▶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감사하다. 일일드라마는 중장년 시청자들이 많이 시청하는데, 이번 작품은 젊은 시청자들도 많이 시청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여러 층의 시청자들께서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했다.

-이번 작품을 마치고 난 소감은 어떤가.

▶ 작품 할 때는 힘든 부분이 없잖아 있었다. 그러나 막상 끝나고 나니까 굉장히 아쉬웠다. 촬영 때 사진이나 영상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 중이다.

-'아쉬움'을 언급했는데, 연기적인 부분이 아쉬웠다는 뜻인가.

▶ 연기는 어떻게 해도 아쉬움이 남는다. 연기적인 것보다 지난 8개월(촬영, 방송 기간)이란 시간 동안 정이 든 선배, 동료 배우들을 매일 현장에서 만나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이 있다.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로 저희가 종방연도 못 했다. 보통 작품이 끝나면 종방연을 하는데, 이번에는 그렇지를 못했다. 그래서 아직도 작품이 끝났다는 느낌이 안 든다.

-'꽃길만 걸어요'를 하면서 좋았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 사실 좋은 기억이 많다. 특히 캐릭터인데, 천동이가 정신도 몸도 건강했다. 저도 천동이한테 몰입하면서 건강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봉천동을 연기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는가.

▶ 천동이가 밝은 캐릭터였지만, 어두움도 있었다. 고아로 자라 사랑 결핍에 애써 담담하게 살아온 아픔이 있다. 그 부분을 알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사실, 제가 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천동이의 그런 감정(부모가 없다는 것) 표현에 있어서 너무 어렵지는 않았다. 공감된 부분도 많았다. 또 자연스럽게 고아에 대해 관심이 가지게 됐다.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는데, 그들의 감정이나 생활 부분에 단순히 제가 보고 들었던 것과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래서 천동이는 저한테 여러 의미가 있던 작품이었다.

-극중 상황 중 '내가 사랑하게 되는 사람',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 사이에 놓이게 됐다. 실제 이 같은 상황이 온다면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

▶ 극중에서 흔들리기도 했다. 대본은 없었지만 나름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모르는 분들도 계신 것 같다. 아무튼, 저는 실제 이런 상황이 온다면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할 거다.

-현재 좋아하는 사람과 만남도 있는가.

▶ 아직 그렇게 만나고 있는 사람이 없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잘 하고 자신의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람이면 좋겠다.

배우 설정환/사진=이동훈 기자

-'꽃길만 걸어요'에 배우들과 호흡은 어땠는가.

▶ 최윤소, 정유민은 이번에 주연이 처음이었다. 심지호 선배만 여러 작품에서 주연을 했던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지호 선배가 저희를 많이 이끌어 주셨다. 소모임도 갖고, 또래 배우들끼리는 친하게 지냈다. 또 선배님들은 먼저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 주셔서, 촬영장이 재미있었다. 배우들과는 건강하게 지냈다.

-극중 '갑질'에 안하무인 캐릭터 황수지(정유민 분) 캐릭터가 극 초반 밉상이었다. 작품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청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걱정되지는 않았는가.

▶ 대본을 봤을 때, '수지가 이번에 잘 해야겠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기자 가진 배경 때문에 시청자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가지게 될 것 같았다. 또 대본상에서 수지가 갑질하고, 못된 짓을 하는 개연성을 찾는 것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정유민이 수지가 가진 당찬 매력을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바꾼 것 같다.

배우 설정환/사진=이동훈 기자

-이번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어떻게 배우의 길을 걷게 됐는가.

▶ 배우로 데뷔한 것은 2016년 드라마 '퍽!'으로 했다. 이전에 연극, 뮤지컬도 했었다. 그 전에 열여덟 살때 가수 연습생을 했었다. SM엔터테인먼트, TS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 가수로 데뷔를 못 해서 후회는 없다. 저한테는 배우가 더 멋있다.

-설정환은 어떤 배우가 될까.

▶ 아직 다음 작품이 확정이 안 됐다. 그래서 좋은 작품을 빨리 만나고 싶다. 역할만 좋다면 언제든 하고 싶다. '꽃길만 걸어요'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연기에 자신감이 생겼다. 물론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 노력도 많이 해야 된다. 맡게 되는 캐릭터마다 제가 전에 부족한 것을 채우고 싶다. 무엇보다 시청자들께 힐링, 공감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무엇인가.

▶ 저는 악역도 좋다. 요즘 작품 속 악역은 그에 따른 충분한 사연이 있다. 그래서 악역이지만, 악역 같지 않은 느낌도 있다. 이런 캐릭터는 배우가 설득력을 갖게 만들어야 하는 스킬도 필요하다. 그래서 저는 나쁜 놈이 한 번 되고 싶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 좋은 작품에서 좋은 모습을 빨리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다. 그러니까 저를 잊지 말고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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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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