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신' 조민아 연인과 결별 "음주 후 난폭행동·신용불량으로 신뢰 무너져"[전문]

안은재 2020. 5. 1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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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연인과 헤어진 소식을 전했다.

조민아는 9일 SNS를 통해 전 애인이 음주 후 난폭해지며 신용 불량 처지에 놓여 자신이 카드값을 대신 갚아주는 등으로 전 애인과 신뢰가 무너져 관계를 정리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월 SNS를 통해 열애 소식을 알리며 “곧 품절된다”고 결혼도 암시했기 때문에 더 큰 충격을 안겼다.

9일 조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쁜 소식을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사랑만으로 모든 걸 떠안기에는 제 그릇이 작은 것 같다. 실패하고 싶지 않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애쓰는 동안 정말 많이도 울었다. 선택한 관계에 책임을 지기 위해 어떠한 이기적인 모습들도 상식 밖의 상황들도 이해해왔다”고 결혼을 약속했던 애인과 이별한 소식을 전했다.

조민아(오른쪽)과 그의 전 남자친구. 출처|조민아 SNS

조민아는 “하지만 모든 게 당연해지마 못해 거짓말들이 도가 지나쳐 믿음과 신뢰가 무너졌다. 제가 앓고 있는 자가면역질환에 담배 연기가 위험하기에 끊었다고 해서 믿었는데 최근까지 피워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술을 마시면 기억을 전혀 못한다거나 난폭해지는 등의 이상 증세도 무서웠다”며 “결혼하자고 한 이후 본인 명의로 신용거래를 할 수 없게 된 사실을 말해줬고, 현재 하는 일이 일용직이며 모아놓았다는 1000만 원은 지급 정지를 당해 쓸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용정보원에서 연락이 왔닥 해 카드값을 내줬고 휴대전화 요금이 밀려 정지 됐다고 해 100만 원 가까이의 통신 비용도 내줬다. 매일 새벽 일어나 도시락을 싸주고 저녁밥도 지어줬다. 하루살이 같은 매일이 늘 막막했고 불안정해서 제가 더 노력하면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아주겠지 믿어보려 무던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조민아는 마지막으로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감당이 안될만큼 버거워져 사이를 정리한다”며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힘이 들지만 잘 추스르고 이겨내보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며 받는 사랑에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마지막으로 이별한 사실을 알렸다.

조민아(오른쪽)과 그의 전 남자친구. 출처|조민아 SNS

조민아는 지난 1월 일반인 남성과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데이트 모습과 기념일을 챙기는 등 달달한 모습을 전했고, 지난달에는 “4월의 품절녀가 된다. 우리가 정말 서로의 가족이 되고 평생 내 편이 된다”고 결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한편 조민아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박정아, 서인영, 이지현과 함께 쥬얼리 멤버로 활동했다. 그룹 탈퇴 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조민아 아뜰리에’라는 베이커리를 운영해왔으나 건강 악화로 인해 2020년 1월 2일 폐점했다. 조민아는 2018년 4월 레이노병 투병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레이노병은 스트레스 등으로 손가락과 발가락, 코 등 신체 끝부분이 혈관수축을 유발해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킨다.

◇이하 조민아 전문

안녕하세요 조민아 입니다. 예쁜 소식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마음이 아픕니다. 사랑만으로 모든 걸 떠안기엔 제 그릇이 작은 것 같습니다. 실패하고 싶지 않아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애써오는동안 정말 많이도 울었습니다. 선택한 관계에 책임을 지기 위해 어떠한 이기적인 모습들도, 상식 밖의 상황들도 이해해왔습니다.

하지만 모든 게 당연해지다못해 거짓말들이 도가 지나쳐 믿음과 신뢰가 무너졌습니다. 제가 앓고있는 자가면역질환에 담배 연기가 위험하기 때문에 만난 직후 담배를 끊었다고 해서 완전하게 믿고 있었는데 최근까지 계속 담배를 피워왔다는 사실에 너무나 충격을 받았습니다. 술을 마시면 기억을 전혀 못한다거나 난폭해지는 등의 이상 증세도 무서웠습니다.

결혼하자고 한 이후에 본인 명의로 신용거래를 할 수 없게 된 사실을 말해주었고, 현재 하는 일이 일용직이며 모아놓았다는 1000만원은 지급정지를 당해서 쓸 수 없다고 했습니다. 신용정보원에서 연락이 왔다고 해서 카드값을 내주었고, 핸드폰 요금이 밀려 정지가 되었다고 해서 100만원 가까이의 핸드폰 통신비용도 내주었습니다.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도시락을 싸주었고 퇴근 후엔 저녁밥을 지어줬습니다.

하루살이 같은 매일이 늘 막막했고 불안정해서 내가 더 노력하면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아주겠지.. 믿어보려 무던히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감당이 안될만큼 버거워져 사이를 정리합니다.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힘이 들지만 잘 추스르고 이겨내보겠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며 받는 사랑에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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