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간호사 확진 이틀 지나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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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시의료원 간호사 A씨(26·남)가 이달 초 황금연휴에 모두 세 차례 이태원을 방문해 추가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성남시의료원 방역 '비상'직원 500여명 전수조사━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등에 따르면 성남 127번 환자인 A씨는 지난 1~2일 이태원 클럽 관련 최초 확진자로 분류된 용인 66번 환자 B씨(29·지난 6일 확진)와 같은 시간대에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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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시의료원 간호사 A씨(26·남)가 이달 초 황금연휴에 모두 세 차례 이태원을 방문해 추가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성남시의료원 방역 '비상'…직원 500여명 전수조사
A씨는 연휴 다음날 수술실에 출근한 지난 6일부터 목 간지러움 증상을 느꼈다. 마취과 직원으로 알려진 A씨는 당일 마취 환자가 없어 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근무지인 성남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같은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이송됐다.
성남시의료원은 8일 오전에야 이 사실을 파악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성남시의료원은 입장문에서 "지난 7일 (A씨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오후 6시 확인했지만 담당자가 본원 직원이 포함돼 있던 것을 모른 채 평상시처럼 수십 건의 검사 결과값을 입력했다"며 "8일 아침 다른 직원이 확진 결과를 확인 후 관련 부서에 보고해 인지하게 됐다"고 했다.
A씨가 근무한 성남시의료원은 전날 방역조치 후 24시간동안 폐쇄 조치가 이뤄졌다.
성남시의료원은 9일까지 직원 전수조사에도 들어갔다. 성남시의료원의 직원은 500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전날까지 의사 7명과 마취과 간호사 9명, 수술실 간호사 18명, 간호 보조 2명, 미화원 2명 등 총 38명의 의료원 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2월23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후 A씨가 처음 증상을 느낀 지난 6일부터 정상 운영했다.
발병 초기 밀폐 공간 방문…이태원 중심 추가 감염 우려↑
방역당국은 A씨의 확진에 B씨와의 연관성이 있는지도 주시하고 있다.
A씨가 B씨와의 접촉으로 감염됐다면 지난 2일 B씨와의 접촉 외에도 지난 3일과 5일 A씨 동선을 통한 접촉자도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원의 클럽이나 주점 등이 대체로 좁은 밀폐 공간인 경우가 많은 데다 A씨도 B씨와 마찬가지로 전염력이 높은 발병 초기 이태원 일대를 돌아다녔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B씨의 확진 사례에 대해 "가장 전염력이 높은 발병 초기에 클럽을 방문했다"며 "(마스크도 쓰지 않아)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된 시설에서 밀접한 접촉을 해 우려할 만한 조건을 다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현재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합동으로 A씨 관련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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