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간호사 확진..직원 실수로 늑장 조치

김학무 2020. 5. 9.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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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시의료원 소속 간호사가 용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에 들른 뒤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원 측이 뒤늦게 조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원 직원의 실수로 인해 조치가 늦어졌는데 코로나19 국가전담병원이란 명칭이 무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 산하 성남시의료원 소속 20대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7일.

이 간호사는 5일 밤 서울 이태원의 클럽을 다녀온 뒤 6일 목에 이상이 생기자 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어 다음날인 7일 오후 6시쯤 성남시 수정구보건소가 최종 양성 판정 결과를 의료원에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의료원 측이 이 간호사의 확진 판정을 알게 된 건 다음 날인 8일 오전 7시쯤.

확진 판정을 통보한 지 13시간이나 지나서입니다.

의료원 측은 뒤늦게 간호사가 근무하던 수술실을 폐쇄하고 수술실에서 근무한 마취과 의사 5명 등 의료진을 격리한 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경기도 역학조사관도 간호사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나섰습니다.

역학조사가 뒤늦게 이어지며 의료원 수술실 외에 다른 시설의 폐쇄 여부에 대한 결정도 늦어졌습니다.

의료원 측은 보건소로부터 간호사 확진 판정을 통보받은 진단의학검사실 직원이,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판정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확진자가 간호사인 줄 뒤늦게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간호사는 모텔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코로나19 국가전담병원인 의료원 행정에 허점을 드러내며 시민 불안을 키웠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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